이스라엘, 가자 인근 이집트 진지 오폭…"경미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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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가자지구 남부 국경 인근에 있는 이집트 진지를 오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지난 18일 성명에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난민의) 대탈출이 현실화하면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는 요르단으로 대규모 난민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원하면 (난민을) 이스라엘의 네게브 사막으로 이주시킨 뒤 전쟁이 끝난 후 다시 데려오면 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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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가자지구 남부 국경 인근에 있는 이집트 진지를 오폭한 것으로 전해졌다.
IDF는 22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내 "군 탱크가 케렘 샬롬 지역 근처 이집트 초소를 실수로 쏴 맞췄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내용을 검토 중이다"라며 "이번 일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이후 이집트군은 해당 사건으로 인해 자국 국경수비대원들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날 IDF의 발표는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가 잠시 개방된 이후 나왔다. 이집트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전달할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을 통과시키기 위해 일시적으로 국경 검문소를 개방했다. 구호품 반입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현재 이집트는 팔레스타인 전쟁 난민이 자국으로 흘러들 가능성을 극도로 경계 중이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지난 18일 성명에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난민의) 대탈출이 현실화하면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는 요르단으로 대규모 난민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원하면 (난민을) 이스라엘의 네게브 사막으로 이주시킨 뒤 전쟁이 끝난 후 다시 데려오면 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마스 격퇴를 위해 가자지구 진입을 준비 중인 IDF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통보를 내린 상태다. 이로 인해 북부 가자에 거주하던 약 110만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남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가자 남쪽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집트 입장에선 부담이 가중되는 셈이다.
한편 하마스 휘하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이날 IDF 부대를 격퇴했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이집트 국영 매체 '알아흐람'에 따르면 알카삼 여단은 "우리는 침투해오는 IDF 부대를 맞닥뜨려 불도저 두 대와 탱크 한 대를 파괴하고 적을 격퇴했다"라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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