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x정소민 ‘30일’ 올해 4번째로 손익분기점 돌파 [IS차트]
전형화 2023. 10. 23. 08:20
남대중 감독의 ‘30일’이 올해 개봉한 한국 대중영화 중 4번째로 극장 관객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2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0일’은 22일 8만 6372명이 찾았다. ‘30일’은 지난 3일 개봉한 이래 줄곧 1위를 지키며 누적관객 159만 5840명을 동원했다. ‘30일’은 57억 4000여만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극장 관객 손익분기점이 157만명 가량이다. 마케팅 비용이 일부 증액됐지만 이미 극장 관객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이로써 ‘30일’은 올해 극장에서 개봉한 한국 대중영화 중 ‘범죄도시3’ ‘밀수’ ‘잠’에 이어 4번째로 손익분기점을 넘은 영화로 등극하게 됐다.
‘30일’은 치열하게 사랑하고 결혼했지만 서로에게 정나미가 떨어져 30일 뒤에 이혼을 하기로 했다가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린 부부의 이야기. ‘위대한 소원’ ‘기방도령’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하늘과 정소민이 주연을 맡았다.
‘30일’ 흥행은 최근 관객 흥행 패턴이 다시 한 번 검증된 결과라 눈길을 끈다. ‘30일’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 개봉했다. 추석 연휴를 겨냥하고 9월27일 동시에 개봉한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거미집’ ‘1947 보스톤’ 등이 흥행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덕을 봤다.
앞서 개봉한 영화들 흥행성적이 좋았다면 연휴 마지막날 개봉한 ‘30일’로선 스크린수와 상영횟차확보가 아주 불리했겠지만, 앞서 개봉한 영화들 흥행성적이 안 좋으면 ‘30일’로선 상대적으로 더 많은 스크린수와 상영횟차 확보가 가능했다. 통상적으로 극장들은 연휴가 이어지면 스크린수와 상영횟차 배정을 연휴 시작 전에 한 번 가량 하지만, 이번에는 연휴 중간에 스크린수와 상영횟차 배정을 다시 한 것도 ‘30일’로선 덕을 본 이유다.
또한 ‘30일’은 개봉 이후 좋은 입소문이 계속 나면서 N차 관람이 이어졌다. 추석 기대작들을 피하면서 10월초 뚜렷한 경쟁작이 없었던 것도 ‘30일’ 흥행에 일조했다. 극장 관객이 큰 폭으로 줄은 탓에 3주 연속 1위를 해야 손익분기점을 넘었지만, 반대로 그런 조건들이 있었기에 관객이 큰 폭으로 줄었는데도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었다.
이는 경쟁작이 없어서 롱런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출 것, 초반 입소문이 좋아서 N차 관람붐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꼭 대작이 아니어도 관객에게 신선하게 여겨질 것 등등 팬데믹 이후 극장 흥행 영화 패턴과 맞아떨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한편 ‘30일’은 관객에 감사하는 의미로 이번 주말 강하늘 정소민 등 주요 배우들과 남대중 감독이 손익분기점 돌파 무대인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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