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허용할지도" 더브라위너, 맨시티와 결별설 대두→"부상 우려 증가…계약 연장 고려 X"

이현석 기자 2023. 10. 23. 07: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 주장 케빈 더브라위너가 팀과 결별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2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심각한 우려 때문에 더브라위너의 이적을 허용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팀의 핵심이자 주장인 더브라위너가 장기 부상으로 빠져있다. 지난 6월 인터밀란과의 2022/23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햄스트링을 다쳤던 더브라위너는 지난 8월 12일 번리와의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부상이 재발해 전반 23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더브라위너는 최소 3개월, 최대 4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경우 시즌 전반기 일정을 모두 날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이후 영국 매체에서는 "검사 결과 수술이 최선의 선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을 하게 된다면 2024년이 될 때까지 더브라위너를 볼 수 없게 된다. 더브라위너는 벨기에에서 수슬을 받을 예정이다. 모든 당사자가 더 이상 수술을 미룰 필요가 없다는 데 동의했다"라고 전하며 더브라위너의 이탈을 인정했다.

벨기에 매체 '헷 니우스블라트'가 내놓은 견해에 따르면 4개월 결장이 오히려 나은 수준이다. 매체는 "더브라위너 상황이 좋지 않다.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수술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며 "더브라위너가 수술대에 오른다면 2023년 경기 출전은 불가능해질 수 있다. 그는 내년 6월에 열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더브라위너가 다음 시즌에서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점치기도 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애제자 더브라위너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경기 일정에 대한 불만도 쏟아냈다.

과르디올라는 "우리는 아시아로, 미국으로 간다. 정말 힘든 경기들과 더비, 큰 경기들을 치른다. 쇼를 계속하기 위해 선수들은 넘어지고 또 넘어진다. 십자인대를 다친 티보 쿠르투아나 더브라위너가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다쳤을 것이다"라며 프리시즌에도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일정이 선수에게 위협적이라고 설명했다.


더브라위너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맨시티는 현재 리그 7승 2패, 승점 21로 선두에 올라있다. 다만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로 부진했으며, 특히 더브라위너와 엄청난 호흡을 보여주던 엘링 홀란이 득점 레이스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노출해 최전방 무게감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가 더브라위너의 잦은 부상으로 그의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한 것이다. 

스포츠바이블은 "더브라위너는 계속되는 허벅지 부상으로 내년 초에 바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의 부재에 대처하고 있으며, 브라이턴을 꺾고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브라위너의 창의성이 사라졌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구단은 더브라위너의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더브라위너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뛸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수도 있다"라며 더브라위너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맨시티가 이런 결정을 고심 중인 가장 큰 이유로는 부상 문제를 꼽았다. 스포츠바이블은 "더브라위너가 최근 시즌들에서 겪고 있는 부상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계약 갱신을 논의하는 것은 급하지 않으며, 이뤄지더라도 12개월 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더브라위너는 맨시티와 맺은 계약이 2026년 여름에 만료된다. 만약 올 시즌 이후 맨시티가 더브라위너와의 동행을 마무리할 준비를 한다면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내년 여름이 가장 판매하기에 적합할 수 있다.

매체는 더브라위너가 남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점도 확실히 했다. 스포츠바이블은 "현재 상황대로 양측이 새로운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한 더브라위너는 그가 맨시티와 관계를 끊기로 결정한다면 그에게 제안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재계약과 이적 모두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한편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의 대체자로 몇몇 선수들을 고려 중이라는 사실이 이미 전해진 바 있다. 

여름 이적시장 당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가 이름을 올렸다. 당시 매체들은 "맨시티는 웨스트햄 미드필더 파케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360억원)가 될 것이다. 파케타에 대한 관심은 더브라위너가 부상 당하기 훨씬 전부터 있었다. 이미 6000만 파운드(약 1020억원)를 제안한 바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케타의 베팅 위반 혐의가 대두되며 이적이 진행되지 못했다. 

스페인 출신 라이프치히 미드필더 다니 올모도 후보에 올랐다. 이탈리아 기자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맨시티가 더브라위너 대체자로 올모를 노리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항상 그를 팀으로 데려오 싶어 했고 지금도 노력 중이다"라며 맨시티가 올모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브라위너의 이적 가능성과 함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맨시티와 결별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릴 예정인 가운데, 그가 맨시티의 재계약 제안이 없다면 어느 팀으로 향할지에도 팬들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