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조언 들었어" 우크라이나 손흥민, 아스널전 '크로슛' 득점 "노렸다" 주장→상대 팀 감독은 "이상해 보였는데"

이현석 기자 2023. 10. 2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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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아스널전에서 기록한 행운의 득점을 자신이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함 무드리크는 해당 득점이 첼시 홈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기록한 첫 리그 득점이었다.

2022/23 시즌 후반기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던 무드리크는 올 시즌도 아스널전 직전까지 리그 7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에 그치며 기대했던 잠재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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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아스널전에서 기록한 행운의 득점을 자신이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첼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전반 11분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헤더가 윌리엄 살리바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콜 팔머가 이를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이후 첼시는 후반 2분 무드리크의 크로스가 그대로 아스널 골망을 흔들며 격차를 두 골까지 벌렸다. 하지만 후반 31분 데클런 라이스와 후반 38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연속 실점하며 승점 3점을 챙기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함 무드리크는 해당 득점이 첼시 홈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기록한 첫 리그 득점이었다. 지난겨울 첼시에 합류한 그는 리그 23경기를 치르는 동안 홈경기 득점이 없었다. 

다만 무드리크의 슛은 홈 경기 득점과는 별개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무드리크는 이날 크로스에 가까운 슛을 시도했는데, 해당 슈팅이 가까운 쪽 포스트에 지나치게 붙어 있던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키를 넘기고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킥이 사실상 크로스에 가까웠기에 팬들 사이에서는 그가 정말로 의도한 슛이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무드리크는 해당 슈팅이 자신이 의도한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첼시는 무드리크의 인터뷰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첼시는 "무드리크는 라야를 상대로 기록한 득점이 우연이 아니라고 설명했다"라며 무드리크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무드리크는 해당 득점에 대해 "크로스와 슛 사이의 있는 것은 맞다"라며 "경기 전 골키퍼 코치가 나에게 골키퍼를 보라고 조언했다. 왜냐하면 라야가 뭔가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때, 그가 공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고, 내가 칩슛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라며 자신이 시동한 슈팅이 라야의 특성을 파악한 일종의 슛 형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 내용을 알고 있었고, 머릿속에 간직해 두었다. 그렇기에 크로스와 슛 사이의 무언가를 시도했고, 좋은 결정이었다"라며 조언을 잊지 않고 시도한 노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무드리크는 또한 아스널을 상대로 득점한 것에 대해 "이 순간을 팬들과 공유하는 것은 놀랍다. 특별한 순간이었다. 팬들의 지원에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무드리크는 지난 2022/23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당시 무드리크는 총액 1억 유로(약 1423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엄청난 기대를 받았는데, 그의 빠른 속도와 슈팅 능력이 높게 평가받으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지휘하에서 첼시의 손흥민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드리크는 첼시 이적 후에는 좀처럼 예상됐던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2022/23 시즌 후반기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던 무드리크는 올 시즌도 아스널전 직전까지 리그 7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에 그치며 기대했던 잠재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한편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무드리크의 슈팅에 대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제대로 다시 본 적은 없다. 이상한 동작처럼 보였다. 공의 궤적을 바꾸기 위한 다른 굴절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라며 슈팅보다는 이상한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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