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중동 경제 사절단'에 포함된 VC들은 어디?

김대현 2023. 10. 2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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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잇따라 국빈 방문할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일정에서 윤 대통령과 동행할 국내 벤처캐피털(VC) 업체에 투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21일부터 윤 대통령과 동행한 경제 사절단 참가 기업 139개 가운데 VC로는 크릿벤처스와 인라이트벤처스, 스파크랩파트너스, 빅뱅벤처스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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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릿벤처스·인라이트벤처스·스파크랩파트너스·빅뱅벤처스 등 포함
컴투스 계열 크릿벤처스, 콘텐츠와 플랫폼, 게임 등에 주로 투자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4박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잇따라 국빈 방문할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일정에서 윤 대통령과 동행할 국내 벤처캐피털(VC) 업체에 투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21일부터 윤 대통령과 동행한 경제 사절단 참가 기업 139개 가운데 VC로는 크릿벤처스와 인라이트벤처스, 스파크랩파트너스, 빅뱅벤처스 등이 포함됐다. 이번 사절단은 한경협·대한상공회의소 등의 모집공고에 신청서를 낸 기업을 대상으로 구성됐다. 기업의 사업 기대성과, 사우디·카타르와의 교역·투자 실적, 주요 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

크릿벤처스는 컴투스 계열의 VC로 2020년 설립됐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가 자본금 대부분을 출자했다. 이후 3년여간 모태펀드와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컴투스 등으로부터 출자받아 펀드 4개를 운용하고 있다. 이 기간 145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집행했고, 총 운용자산(AUM)은 2240억원 규모다. 콘텐츠와 플랫폼, 게임 등에 주로 투자해왔다.

인라이트벤처스는 대구에 기반을 두고 2017년 설립된 기술형 스타트업 전문 투자 VC다. 주로 지역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해왔다. 누적 AUM은 3500억원가량이다.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는 친환경신소재 생산기업인 에이엔폴리, 배양육 생산 업체인 씨위드와 팡세, 신재생에너지 개발 기업인 인진, 에너지효율화 건축 플랫폼인 에너지엑스 등이다.

스파크랩파트너스는 국내 1세대 액셀러레이터(AC)로 꼽히는 스파크랩이 VC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만든 계열사다. 스파크랩은 2012년 설립돼 발란과 원티드랩, H2O호스피탈리티, 엔씽, 스파크플러스 등 우수 스타트업 270여개에 투자했다. 스파크랩의 AUM 규모는 1550억원이며, 포트폴리오의 총 기업가치는 6조7000억원으로 평가된다. 스파크랩은 2021년 스파크랩파트너스를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하고, 자본금을 20억원으로 증자했다. 이번 중동 순방에서 카타르 일정엔 참여하지 않는다.

빅뱅벤처스는 지난해 자본금 21억여원으로 설립된 VC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콘텐츠, 게임 등에 주로 투자한다. 현재 18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와 캐나다와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를 넘나드는 '크로스보더' VC로서, 현지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위해 투자한다.

국내에서 투자 한파가 이어지는 만큼, 투자 업계는 이번 중동 순방이 VC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한다. 현재 사우디·카타르와의 경제협력 분위기가 달아오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절단은 건설·인프라 외에도 스마트시티·농업·청정에너지·방산·자동차·첨단제조·ICT·바이오 등 중동 맞춤형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경협과 사우디 투자부가 주관하는 한국과 사우디 간 투자 포럼·MOU 체결식,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국과 카타르 간 비즈니스 포럼·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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