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맥주’ 파문… 中 “영상, 공장 아닌 업체 車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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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맥주' 파문이 불거진 중국 칭다오맥주 제3공장에 대한 당국의 조사 결과 문제의 영상이 촬영된 곳은 원료 창고가 아닌 물류 운송업체 차량으로 파악됐다.
앞서 1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칭다오맥주 공장에서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로 보이는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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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사 “수출용은 별도 제조”
‘소변 맥주’ 파문이 불거진 중국 칭다오맥주 제3공장에 대한 당국의 조사 결과 문제의 영상이 촬영된 곳은 원료 창고가 아닌 물류 운송업체 차량으로 파악됐다. 경위에 앞서 누군가가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본 일이 사실인지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파장이 가시지 않고 있다.
22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칭다오맥주 제3공장을 관할하는 칭다오시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이 실시한 초기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현지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온라인상에 공개된 영상이 촬영된 곳은 공장 내 원료 창고가 아니라 하역장 또는 물류 운송업체 차량의 수화물 칸이며, 영상 속 남성은 칭다오 직원이 아닌 협력업체 하역 직원이라고 보도했다. 영상을 누가, 언제, 왜 찍었는지 등을 포함한 최종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1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칭다오맥주 공장에서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로 보이는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 남성은 사방이 뚫려 있는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가 쌓여 있는 곳으로 들어간 뒤 주변을 살피더니 이내 소변 보는 자세를 취했다.
공장 측은 비난 여론이 들끓자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면서도 “화질이 나빠 영상만으로는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 요즘은 영상 관련 기술이 뛰어나다”고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국인들은 “칭다오맥주의 명성과 신뢰에 금이 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칭다오맥주는 중국의 3대 맥주 기업으로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215억9000만 위안(4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칭다오시에는 5개의 공장이 있으며, 3공장은 지난 5년간 여러 차례 증설돼 2018년 75만㎘였던 연간 맥주 생산량이 2022년 120만㎘로 늘어났다.
칭다오맥주 국내 수입사는 “칭다오맥주는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3공장은 내수용만을 생산하고 있다”며 “현재 수입하는 칭다오 전 제품은 해당 공장과는 무관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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