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 2회 온종일 법정에… ‘법카’ 제보자 오늘 검찰 출석

임주언 2023. 10. 23.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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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성남FC 의혹 재판이 본격 진행되면서 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 2회 법정 출석이 현실화됐다.

재판 대응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보자 조사가 예정되는 등 이 대표 관련 수사 불씨도 다시 커지고 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지난 13일 국정감사를 이유로 공판에 불출석하자 재판부는 오는 27일 이 대표 출석 여부와 상관없이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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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성남FC로만 내달 5차례
‘격주’ 선거법 위반 외 더 늘 수도
연합뉴스


대장동·성남FC 의혹 재판이 본격 진행되면서 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 2회 법정 출석이 현실화됐다. 재판 대응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보자 조사가 예정되는 등 이 대표 관련 수사 불씨도 다시 커지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피고인 신분으로 지난 17일과 20일 법원에 나와 재판을 받았다. 17일 10시간 넘게 법정 공방을 벌인 이 대표는 사흘 뒤인 20일에도 사실상 하루 일정 전부를 재판으로 보냈다. 그럼에도 서증(문서증거) 조사를 다 마치지 못해 재판부는 기존에 공판기일로 잡아둔 다음 달 7, 14, 21, 28일 외에 3일을 추가 기일로 지정했다. 대장동·성남FC 재판으로만 월 다섯 차례 법정 출석이 예정된 것이다.

격주 금요일에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도 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지난 13일 국정감사를 이유로 공판에 불출석하자 재판부는 오는 27일 이 대표 출석 여부와 상관없이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최근 기소된 백현동 비리·위증교사 사건 진행 상황에 따라 재판 일정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해당 사건들은 모두 대장동 사건을 심리 중인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배당됐는데, 재판부는 대장동과 이들 사건의 병합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연루된 나머지 사건 수사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동희)는 23일 김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신고한 조명현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국민권익위원회 공익 신고 내용을 비롯해 사건 당시 상황을 전반적으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김씨가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배모씨를 통해 경기도 법인카드로 음식값 등을 지불하게 했고, 이 대표는 이를 묵인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검찰은 김씨와 배씨의 업무상 배임 혐의 적용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포함됐지만 공소 제기 단계에서는 빠진 대북송금 의혹, 쌍방울 쪼개기 후원 의혹 역시 전담수사팀이 수사 고삐를 죄고 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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