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올라가는데… 지난달 리볼빙 잔액 또 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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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드 리볼빙 잔액이 7조502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리볼빙뿐 아니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도 오르면서 이용자의 상환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리볼빙 잔액은 7조502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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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드 리볼빙 잔액이 7조502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리볼빙뿐 아니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도 오르면서 이용자의 상환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높아지는 대출 금리는 차주의 미상환 리스크와 함께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카드사 부실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리볼빙 잔액은 7조5024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잔액 7조3782억원보다 1242억원 증가했다. 리볼빙은 카드 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이월해 나중에 결제하는 방식이다. 평균 수수료율이 연 15~19% 수준으로 높아 이월 잔액을 단기간 내 상환하지 않으면 청구금액 누적으로 상환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 리볼빙을 장기간 이용하면 연체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달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연 15.30~17.88% 수준이었다. 평균 금리는 9월 16.37%에서 10월 16.55%로 0.18% 포인트 올랐다. 카드사별로 보면 롯데카드가 17.88%로 가장 높았고, KB국민카드(17.45%), 신한카드(16.75%), 현대·하나카드(16.53%) 등의 순이었다. 700점 이하(저신용자) 회원 평균으로는 KB국민카드가 19.28%로 가장 높았다.
카드사 대출 금리가 오른 것은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조달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8대 카드사들의 조달금리(카드채 3년물 평균 금리)는 8월 평균 4.42%에서 10월 4.65%로 두 달 만에 0.23% 포인트 올랐다. 카드사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카드사의 연체율은 1.58%로 지난해 말보다 0.38% 포인트 증가했다. 2021년 말 1.06%였던 연체율은 반기별 집계 때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카드 대출 연체율은 3.67%로 1년 전보다 0.69%포인트 올랐다. 2021년 말 2.60%와 비교하면 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하반기 카드채 평균 금리 상승으로 카드 대출 금리도 오르면서 당분간 연체율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금서비스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잔액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3554억원, 카드론 잔액은 35조5951억원이었다.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 역시 연 17.51%로 한 달 전보다 0.05% 포인트 올랐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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