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배우 이선균도 의혹… 사회 전방위로 파고든 마약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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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캄보디아 나이지리아 태국 등 6개국 밀수 조직과 연계해 마약류를 국내에 유통한 범죄 조직 일당이 22일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37명을 검거했다.
여기에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기생충' 등에 출연한 인기 배우 이선균씨가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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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연예인 투약 의혹 충격적
마약사범 급증, 총체적 관리 필요
마약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캄보디아 나이지리아 태국 등 6개국 밀수 조직과 연계해 마약류를 국내에 유통한 범죄 조직 일당이 22일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찰이 압수한 마약은 필로폰 9㎏으로 시가 300억원 상당이다. 이들이 이미 팔고 남은 마약만도 3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니 충격적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37명을 검거했다. 중국에 있는 국내 유통 총책에게는 인터폴 수배가 내려졌다. 그의 아내는 지난 3월 우리 사회를 충격에 휩싸이게 한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상태다. 총책은 아내와 처조카, 고향 친구를 동원해 밀수 조직을 만들었다. 이달 초에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3개국 연합 조직이 국내 역대 두 번째 규모의 필로폰을 대량 밀반입해 일부 유통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한국이 마약청정국의 지위를 잃은 것은 이미 오래지만 이제는 해외에서 한국 마약시장 확대를 노린 밀반입 범죄를 저지를 지경이라니 개탄스럽다.
여기에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기생충’ 등에 출연한 인기 배우 이선균씨가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이미 주연으로 촬영을 마친 작품도 여러 개인 데다 제작비 200억원가량의 대작도 있어 방송가 영화계도 비상이 걸렸다. 배우 유아인에 이어 이선균까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일반 대중, 특히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얼마 전에는 마약류에 중독된 의료인들이 면허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감사원 지적도 있었다.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값이 싸진 신종마약이 빠르게 일상에 침투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 발견된 신종 마약 수가 이미 1000종을 넘었다. 올해 마약사범은 지난 8월까지 1만81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230명)을 넘어 역대 가장 많고, 청소년 중독자 역시 급증하고 있다. 마약은 한 번 손대면 스스로 헤어 나오기 어렵고, 독성이 커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정부는 마약 단속은 물론 중독자 치료, 복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총체적인 마약 관리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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