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양현준·오현규 20여 분 소화' 셀틱, 日 골잔치 힘입어 하츠에 4-1 대승

오현규(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오현규와 양현준이 교체 출전한 가운데 셀틱은 일본 선수들의 활약으로 대승을 거뒀다.

22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위치한 타인캐슬 파크에서 2023-202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9라운드를 치른 셀틱이 하츠에 4-1 대승을 거뒀다.

홈팀 하츠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케네스 바르가스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알렉스 로리, 로렌스 샹클랜드, 앨런 포레스트가 2선을 지원했다. 캐머런 데블린과 칼렘 뉴언호프가 미드필드에 위치했고 알렉스 코크란, 카이 롤스, 프랭키 켄트, 토비 시블릭이 수비벽을 쌓았다. 잰더 클락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셀틱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루이스 팔마, 후루하시 교고, 마에다 다이젠이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맷 오라일리, 칼럼 맥그리거, 하타테 레오가 중원을 꾸렸다. 그렉 테일러, 리암 스케일스, 캐머런 카터비커스, 앨리스테어 존스턴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조 하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시작이 얼마 지나지 않아 셀틱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분 팔마가 감각적인 로빙패스로 페널티박스 안에 공을 공급했고, 오라일리가 곧바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14분 역습 기회에서 바르가스가 시도한 슈팅은 하트가 잘 막아냈다. 전반 19분 마에다가 시도한 중거리슛은 클락 골키퍼가 막아냈고, 전반 21분 팔마가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마에다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23분 하타테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를 침투해 들어간 다음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공을 보냈고,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던 마에다가 깔끔하게 공을 밀어넣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셀틱이 득점할 뻔했다. 후반 1분 후루하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영리하게 공을 소유해 태클을 유도했고,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런데 하타테가 골키퍼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반대편으로 공을 꺾어 킥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그래도 빠르게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6분 유려한 패스워크로 전진한 다음 팔마가 왼쪽에서 아웃프런트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을 잡은 후루하시가 골문과 가까운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츠는 후반 13분 로리와 뉴언호프를 빼고 오다 유타로와 메니 바닝기미를 넣어 반전을 도모했다.

하츠가 한 점 만회했다. 후반 20분 셀틱의 공을 뺏어낸 샹클랜드가 페널티아크에서 시도한 터닝슛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직전 상황에서서도 중거리슛으로 하트 골키퍼를 위협했던 샹클랜드가 기어이 골을 뽑아냈다.

셀틱은 후반 21분 팔마와 하타테를 불러들이고 제임스 포레스트와 이와타 토모키를 투입했다.

양현준(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양현준과 오현규가 동시에 투입됐다. 후반 27분 마에다와 후루하시가 나가고 양현준과 오현준이 들어갔다. 하츠도 바르가스와 리암 보이스를 교체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츠가 추격 기회를 놓쳤다. 후반 33분 연속된 슈팅에 이어 샹클랜드가 넘어진 상황에서도 기어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양현준이 좋은 득점 기회를 맞았다. 후반 34분 동료가 보낸 컷백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양현준이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수비를 맞고 골라인 바깥으로 나갔다.

셀틱이 추가골을 성공했다. 후반 36분 오현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했으나 클락 골키퍼에게 막혔고, 다시 한 번 시도한 슈팅도 수비에게 막혔다. 그래도 흘러나온 공을 이와타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이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하츠는 후반 37분 데블린과 조지 그랜트를, 셀틱은 맥그리거와 파울루 베르나르두를 바꾸며 마지막 교체카트를 사용했다.

오현규가 골키퍼 선방에 울었다. 후반 40분 포레스트가 왼쪽에서 올린 공을 오현규가 넘어지면서 처리했으나 클락이 좋은 반사신경으로 쳐냈다.

후반 추가시간 오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은 옆그물을 흔들었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4-1로 셀틱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셀틱 X(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