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 우려에도…KIM&LEE 풀타임 활약, 다음 무대는 UCL
김우중 2023. 10. 23. 00:05
김민재, 마인츠전에서 패스 성공률 100%·102회 성공
이강인, 2개월 만에 선발 복귀전에서 PSG 합류 후 첫 풀타임
김민재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 뮌헨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경기는 분데스리가에서 열리는 김민재와 마인츠 이재성(31)의 코리안 더비로도 주목받았다. 원정팀 뮌헨은 전반 16분 만에 킹슬리 코망과 해리 케인의 골에 힘입어 앞섰다. 마인츠는 전반 막바지 앙토니 카시(프랑스)의 추격 골이 나왔으나, 후반 레온 고레츠카에게 추가 실점했다. 뮌헨은 개막 후 리그 8경기 무패(6승 2무), 마인츠는 8경기 무승(2무 6패)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102개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19년 호펜하임의 케빈 보그트(32·베르더 브레멘)가 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165개 성공 이후 최다 기록이다. 김민재의 기록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공격 진영으로 향하는 패스가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102개 패스 중 75개(73.5%)가 전방으로 향했다. 수비에서도 블록 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5회를 기록했다.
강행군에서 나온 기록이어서 눈길을 끈다.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하며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로 이어지는 막강한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하지만 두 선수가 부상으로 번갈아 자리를 비웠고, 김민재는 휴식 없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혹사 우려가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10월 A매치를 마친 뒤 “뛰지 못해서 힘든 것 보다 뛰어서 힘든 게 낫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같은 날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도 홈 복귀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지난 7월과 8월 연이은 다리 부상 탓에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 복귀 후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10월 A매치 2연전을 소화해 1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현지 매체에서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낮게 점친 배경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22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1 9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양쪽 측면을 누비며 풀타임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팀의 두 번째 득점 상황에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건넸다. 이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크로스로 카를로스 솔레르(스페인)의 골을 돕기도 했다. 이강인은 음바페와도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후반전 이강인은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팀은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패스 성공률 91%(48/53), 슈팅 1회, 인터셉트 1회, 태클 2회, 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했다. 동시에 PSG 합류 후 처음으로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나란히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두 선수의 시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향한다. 김민재의 뮌헨은 오는 25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이강인의 PSG는 26일 AC밀란(이탈리아)과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이강인, 2개월 만에 선발 복귀전에서 PSG 합류 후 첫 풀타임
한국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소속팀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김민재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 뮌헨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경기는 분데스리가에서 열리는 김민재와 마인츠 이재성(31)의 코리안 더비로도 주목받았다. 원정팀 뮌헨은 전반 16분 만에 킹슬리 코망과 해리 케인의 골에 힘입어 앞섰다. 마인츠는 전반 막바지 앙토니 카시(프랑스)의 추격 골이 나왔으나, 후반 레온 고레츠카에게 추가 실점했다. 뮌헨은 개막 후 리그 8경기 무패(6승 2무), 마인츠는 8경기 무승(2무 6패)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102개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19년 호펜하임의 케빈 보그트(32·베르더 브레멘)가 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165개 성공 이후 최다 기록이다. 김민재의 기록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공격 진영으로 향하는 패스가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102개 패스 중 75개(73.5%)가 전방으로 향했다. 수비에서도 블록 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5회를 기록했다.
강행군에서 나온 기록이어서 눈길을 끈다.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하며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로 이어지는 막강한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하지만 두 선수가 부상으로 번갈아 자리를 비웠고, 김민재는 휴식 없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혹사 우려가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10월 A매치를 마친 뒤 “뛰지 못해서 힘든 것 보다 뛰어서 힘든 게 낫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같은 날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도 홈 복귀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지난 7월과 8월 연이은 다리 부상 탓에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 복귀 후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10월 A매치 2연전을 소화해 1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현지 매체에서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낮게 점친 배경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22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1 9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양쪽 측면을 누비며 풀타임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팀의 두 번째 득점 상황에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건넸다. 이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크로스로 카를로스 솔레르(스페인)의 골을 돕기도 했다. 이강인은 음바페와도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후반전 이강인은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팀은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강인은 이날 패스 성공률 91%(48/53), 슈팅 1회, 인터셉트 1회, 태클 2회, 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했다. 동시에 PSG 합류 후 처음으로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나란히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두 선수의 시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향한다. 김민재의 뮌헨은 오는 25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이강인의 PSG는 26일 AC밀란(이탈리아)과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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