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허브될 ‘스피어 하남’ 유치 속도…미 임원단 미사섬 방문 “잠재력 볼 것”
경기 하남시가 추진하는 세계적 규모의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Sphere)’ 유치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스피어’를 운영하는 미국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이자 공연장 운영사인 스피어사 고위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하남시를 찾아 입지 부지 등을 둘러봤다.
22일 하남시에 따르면 스피어사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과 폴 웨스트베리 총괄부사장, 이안 휘스트 수석 부사장, 특별고문인 도영심 대사 일행은 지난 19일 하남시를 방문했다. 스피어 사업 대상 부지 현장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서다.
하남시는 지난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스피어사와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를 하남시에 유치하기로 하는 MOU(업무협약)를 체결한 바 있다.
이들은 이날 스피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미사섬(미사아일랜드) ‘K-스타월드 예정 사업’ 부지 등의 입지 여건을 점검했다. 하남시의회를 방문해 강성삼 시 의장 등을 면담하고 “스피어가 하남시에 성공적으로 입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결의했다.
스피어사 임원들은 하남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주민간담회에도 참석해 스피어 하남 건립과 관련된 사업 추진 과정 등을 설명했다.
스피어사 데이비스 스턴 부회장은 “하남시를 두 번째 방문해 잠재력 보고 있다. 어떻게 하면 (스피어 건립) 여정을 지속할지 탐색하고 기획하는 단계”라며 “가장 중요한 건 지역사회의 오픈형, 즉 시민들과 협력을 통해 무언가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하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피어사 임원 일행은 한덕수 국무총리도 예방했다. 한 총리는 성공적인 스피어 사업추진을 위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지원을 약속받고 중소기업중앙회도 방문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세계적인 기업이 건설하는 ‘스피어 하남’에 국내에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스피어 하남’은 K-팝 공연장으로 활용 가능한 핵심시설”이라며,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가 하남시에 건설되면 아시아-태평양의 거점이 되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K-팝의 허브로서 한류 문화(K-팝) 확산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choi.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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