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아침에 볼 때마다 꼭 안아주고 싶다" 매디슨 손흥민 인성 극찬

김희준 기자 2023. 10. 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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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디슨은 손흥민을 선수로서뿐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좋아했다.

매디슨은 "레스터에 있을 때 손흥민을 사적으로는 알지 못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내게 다가와 악수를 한 뒤 포옹하면서 선수로서 나를 칭찬했다.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곤 한다.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내어준다"며 손흥민이 모두에게 친절한 이웃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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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제임스 매디슨(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제임스 매디슨은 손흥민을 선수로서뿐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좋아했다.


손흥민과 매디슨은 올 시즌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토트넘홋스퍼 주장단을 이뤘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부터 줄곧 토트넘을 위해 헌신해왔기 때문에 주장으로, 매디슨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미드필더 핵심 자원으로 낙점했기 때문에 부주장으로 뛰게 됐다.


두 선수는 토트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레프트윙으로 나오다가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득점력이 폭발했다. 현재 리그 6골을 넣어 리그 득점 3위에 올라있다. 매디슨은 공격 작업에서 창의력을 불어넣으며 도움 5개로 리그 도움 3위에 위치했다.


제임스 매디슨,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부터, 이상 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캡처

손흥민과 매디슨의 호흡도 맞아들어가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는 손흥민이 득점, 매디슨이 기회 창출에 집중하는 분업이 이뤄지면서 더욱 훌륭한 공격 장면들이 연출됐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찬 것도 현재까지는 대성공이다. 손흥민은 솔선수범을 바탕으로 동료들을 친근하게 아우르는 리더십으로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데 성공했다. 권위는 실력으로 쌓고 너른 포용력으로 인망을 얻는 점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 주장 선임 이유를 들며 설명한 바 있다.


매디슨도 손흥민의 인성을 칭찬했다. 풀럼과 경기 전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아침에 볼 때마다 꼭 안아주고 싶은 사람"이라면서 "주변에 따뜻한 사람이고 솔선수범하기 때문에 환상적인 주장이다. 매우 좋은 사람이자 높은 수준을 가진 손흥민이 주장이라면 결코 그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전염성이 있는 생각이다. 손흥민은 훌륭한 주장이자 친구"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레스터시티에 있을 때 일화도 공개했다. 매디슨은 지난 시즌만 해도 손흥민과 적으로 마주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서로 맞붙었던 선수들에게도 따스한 인정을 보여줬다.


매디슨은 "레스터에 있을 때 손흥민을 사적으로는 알지 못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내게 다가와 악수를 한 뒤 포옹하면서 선수로서 나를 칭찬했다.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곤 한다.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내어준다"며 손흥민이 모두에게 친절한 이웃과 같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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