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슈퍼위크’ 온다...유진테크·유투바이오·서울보증·쏘닉스 등판 [IPO 따상 감별사]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10. 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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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일반 공모가 시작된 지난 9월 21일 한국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고객들이 공모주 청약을 위해 상담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10월 넷째 주 공모주 슈퍼위크가 열린다. 유진테크놀로지, 유투바이오, 서울보증보험, 쏘닉스 등이 줄줄이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진테크놀로지는 10월 23~2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2차전지 부품·소재 전문 기업 유진테크놀로지는 정밀 금형과 정밀 기계 부품, 리드탭 등을 주력으로 제조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91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회사 측 희망범위(1만2800∼1만4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확정했으며, 총 공모금액은 178억원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유투바이오도 유진테크놀로지와 같은 날 청약에 나선다. 유투바이오는 체외 진단기술을 기반으로 질병 의심 검체를 검사하고 분석하는 기업이다. 농심그룹 계열사 메가마트의 IT서비스 자회사인 엔디에스가 최대주주다. 기관 수요예측 결과 127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는 회사 측 희망범위(3300~3900원) 상단을 뚫은 4400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49억원이며, 신한투자증권이 주관한다.

10월 25~26일에는 서울보증보험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은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보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0년 한국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에 공기업 상장에 도전한다.

다만 지난 10월 13~19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상장을 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모 구조상 신주 발행 없이 100% 구주 매출로 이뤄진 데다, 향후 최대주주의 추가 지분 매각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 흥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회사가 강조한 고배당 매력도 낮아진 상황이다.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9500~5만1800원이며,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주관한다.

무선통신(RF) 필터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쏘닉스는 10월 26~27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RF 필터는 원하는 주파수만 걸러주는 부품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등 통신기술 고도화와 자율주행 등으로 시장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10월 23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회사는 공모가 희망범위를 5000~7000원으로 제시했으며, 총 공모금액은 180억~252억원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매년 10~11월은 기업공개(IPO) 시장 성수기”라며 “다만 수요예측이 많이 진행되는 성수기에는 공모가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 수가 많아지고 공모가가 안정되는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공모가로 상장하는 기업에 투자하기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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