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나느냐 따라잡느냐' 2차전 선발은 송명기 VS 김광현 맞대결 [준PO]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가 앞서가느냐, SSG 랜더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느냐. 나름대로의 이유로 중요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의 선발투수가 발표됐다. 송명기, 그리고 김광현이 '토종'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NC가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7.5%를 잡은 가운데, 23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0-0 팽팽하던 균형은 8회초가 되어서야 깨졌다. 서호철의 타구가 유격수 쪽에서 크게 튀어 내야안타가 되면서 선두주자 출루. 이후 김형준의 번트에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1사 주자 1루 상황 오영수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선 김성욱이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초구 139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SSG는 8회말 SSG가 대타 추신수와 최주환의 연속 안타와 박성한의 희생번트, 최정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한 점을 추격했으나 9회초 NC가 9회초 다시 노경은, 서진용을 상대로 2점을 더 추가하며 점수를 벌렸다. SSG는 9회말 마무리 이용찬 상대 하재훈의 2점 홈런으로 NC를 압박했으나, 결국 점수를 뒤집지는 못하면서 NC의 승리로 경기가 끝이 났다.

1차전을 NC에 아쉽게 내준 SSG는 김광현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명실상부' SSG의 에이스 김광현은 올 시즌 30경기 168⅓이닝을 책임져 9승8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3위냐, 4위냐가 달려있던 17일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날 팀 승리와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었다.

가을에 강한 SSG, 그 중에서도 늘 막중한 임무를 맡았던 에이스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포스트시즌에서만 22경기 91⅓이닝을 던져 4승(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NC를 상대로 3경기에 나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바 있다.

한 발 더 앞서가고자 하는 NC는 2차전 선발로 송명기를 예정했다. 송명기는 올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5경기 104⅓이닝을 소화, 4승9패와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올해 SSG전에는 선발로 2경기 나와 2경기 모두 승리를 챙겼다. 6이닝 2실점, 7이닝 무실점으로 내용도 좋았다.

에릭 페디는 한 번 더 아낀다. 페디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정규시즌 MVP가 유력하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6일 광주 KIA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타구에 팔뚝을 맞으면서 포스트시즌 등판이 어려워졌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강인권 감독은 "오늘 일단 최종 점검으로 불펜피칭을 했다. 불펜피칭 이후의 상태에 대해서는 보고를 아직 못 받았다. 나중에 보고를 받고 그 다음에 결정을 하려고 한다. 내일(2차전) 등판이 될지, 아니면 3차전이 될지는 조금 더 봐야할 것 같다"고 했는데, 결국 2차전에도 등판이 불발됐다.

강인권 감독은 "페디가 오늘 19구 정도 던졌는데, 현재 90% 회복 상태라 불안감이 좀 있다고 표력해서 내일은 어려울 것 같다. 회복 상태를 좀 더 보면서 페디의 등판을 잡도록 하겠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2023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경기 일정(시리즈 전적 NC 1승)

-10월 22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인천SSG랜더스필드, NC 4-3 승리)
-10월 23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인천SSG랜더스필드)
-10월 24일: 이동일
-10월 25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창원NC파크)
-10월 26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창원NC파크, 필요 시 거행)
-10월 27일: 이동일
-10월 28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인천SSG랜더스필드, 필요 시 거행)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