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번엔 글로벌 미디어기업 WPP 상하이사무소 급습…3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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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 당국이 글로벌 미디어 기업인 WPP그룹 계열사의 상하이 사무소를 급습해 전·현직 임직원 3명을 체포했다.
반간첩법 개정안 시행 이후 외국 기업에 대한 감시 통제가 한층 강화된 분위기다.
22일 중국 매체 신랑망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 공안국 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WPP 계열 미디어투자관리 회사의 재무 임원 등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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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간첩법 시행 이후 외국 기업 통제 강화
중국 공안 당국이 글로벌 미디어 기업인 WPP그룹 계열사의 상하이 사무소를 급습해 전·현직 임직원 3명을 체포했다. 반간첩법 개정안 시행 이후 외국 기업에 대한 감시 통제가 한층 강화된 분위기다.
22일 중국 매체 신랑망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 공안국 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WPP 계열 미디어투자관리 회사의 재무 임원 등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공안은 이들이 2019년부터 지난 2월까지 직위를 이용해 거액의 뇌물을 수수했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형사 구류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들은 체포된 3명이 WPP 산하 ‘그룹M’의 디페이 최고투자책임자, 야오란 전 디지털 매체 구매책임자, 홍닝 총경리로 이들이 챙긴 리베이트가 7억 위안(1293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건으로 그렇지 않아도 위축된 중국 내 외국 기업의 투자 심리가 더욱 시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대외 개방과 외자 유치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상은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 특히 지난 7월 국가 안보·이익과 관련된 문건·데이터·자료 제공 등을 간첩 행위로 보는 반간첩법 개정안 시행 이후 외국 기업의 활동은 더욱 위축됐다.
중국 공안은 지난 3월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기업실사업체 민츠그룹의 베이징 사무소를 기습 단속해 중국 국적 직원 5명을 연행하고 해당 사무소를 폐쇄했다. 또 한 달 뒤에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미국 베인앤드컴퍼니의 상하이 사무소에 들이닥쳐 컴퓨터를 압수하고 직원들을 조사했다. 비슷한 시기 간첩 혐의 등으로 중국 당국에 붙잡혔던 일본 제약회사의 50대 직원은 지난달 형사 구류 상태로 공식 전환됐다. 반간첩법 시행 이후 외국인이 간첩 혐의로 공개 구속된 첫 사례다. 일본 정부는 해당 직원의 석방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법률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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