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통산 1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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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동포' 이민지(27·하나금융그룹)가 연장 접전 끝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이민지는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 서원힐스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 스윙' 두 번째 대회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골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재미동포 앨리슨 리(28·한국명 이화현)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쳐 연장 승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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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동생 민우에 이어 남매 우승
신지애와 이정은, 공동 5위에 입상
‘호주동포’ 이민지(27·하나금융그룹)가 연장 접전 끝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이민지는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 서원힐스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 스윙’ 두 번째 대회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골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재미동포 앨리슨 리(28·한국명 이화현)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쳐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앨리슨 리의 4m 가량의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자 이민지는 2m 남짓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피를 말리는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4억4700여만 원).
올 시즌 치러진 네 차례 연장전 중 두 번째 승리다. 국내에서 열린 세 차례 연장전에서는 이번이 첫 승리다. 앞선 KLPGA투어 대회서 두 차례 연장전을 치렀으나 모두 패했다. 2021년과 2023년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 송가은(23·MG새마을금고)과 이다연(26·메디힐)에게 각각 무릎을 꿇었다.
이민지의 우승으로 2019년에 창설된 이 대회는 모두 한국인 및 한국계 선수들이 차지했다. 원년 챔프 장하나(31), 2021년 고진영(28·솔레어), 그리고 작년에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6·하나금융그룹)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5년에 LPGA투어에 진출한 이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10승(메이저대회 2승 포함) 고지를 밟았다. 시즌 우승은 지난 9월에 열린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다.
시즌 멀티플 우승은 3승을 거둔 릴리아 부(미국), 2승을 수확한 셀린 부티에(프랑스), 뤄닝 인(중국), 고진영(28·솔레어)에 이어 네 번째다.
이민지의 우승으로 2주 연속 남매 우승이라는 진기록이 수립됐다. 이민지의 동생 이민우(25)는 지난주 끝난 아시안투어 SJM마카오 오픈에서 우승했다.
공동 1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이민지는 전반 9홀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2위권으로 밀렸다. 10번 홀(파5) 버디에 이어 13번()과 15번 홀(파5) 징검다리 버디로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지 못한데다 1타 차이로 추격하던 앨리슨 리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2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바람에 연장 승부를 펼쳐야 했다.
2015년 데뷔 이후 아직 생애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앨리슨 리는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데에는 성공했지만 연장전 티샷 미스로 시즌 두 번째 ‘톱10’ 입상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민지는 “부모님 고국이고 내 뿌리인 한국서 열린 대회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 이번에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이 많이 응원왔다”며 “지난주 동생 우승이 동기부여가 됐다. 동생도 잘하고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세계랭킹 1위를 아직 하지 못했다”라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부족한 부문을 채워가겟다”고 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리디아 고는 3타를 줄여 3위(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2주 연속 우승에 나선 에인절 인(미국)은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4위(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에 그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정은(27·대방건설)과 ‘맏언니’ 신지애(36)가 공동 5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중학교 3학년 박서진(15·서문여중3)은 초청 선수로 출전해 공동 13위에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나긴 슬럼프에 빠진 ‘남달라’ 박성현(30·솔레어)은 6타를 줄여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16위(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파주=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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