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2경기 72점 폭격…‘우승 후보’ SK 개막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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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새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과 동시에 2연승을 질주하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최우수 외국선수상을 받은 자밀 워니(SK)는 개막 후 2경기에서 무려 72점을 쏟아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SK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85대 80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워니가 두 경기 연속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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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새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과 동시에 2연승을 질주하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최우수 외국선수상을 받은 자밀 워니(SK)는 개막 후 2경기에서 무려 72점을 쏟아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SK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85대 80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SK는 전날 안양 정관장과의 공식 개막전 승리(89대 75)에 이어 2연승을 장식했다. KT 송영진 감독은 전날 창원 LG에 71대 66 승리를 거두고 사령탑 데뷔전 승리를 챙겼지만 이날은 고개를 숙였다.
워니가 두 경기 연속 펄펄 날았다. 전날 46점으로 개인 역대 최다 득점을 쏟아냈던 워니는 이날 26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T의 골밑을 폭격했다. KT는 국가대표 빅맨 하윤기가 22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가 2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주축이 된 SK의 노련함이 앞섰다. 슈터 허일영은 고비 때마다 3점포(3개)를 꽂으며 국내 선수 중 최다인 15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이 10점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워니는 4쿼터 접전 위기에서 꾸준히 득점하며 KT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적생’ 오세근(6점 3리바운드)은 경기 종료 30초 전 워니의 패스를 받아 속공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워니는 오세근의 합류로 상대의 집중 견제를 덜 받게 돼 골밑을 맘껏 휘젓게 됐다.
원주 DB는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창단팀’ 고양 소노를 110대 89로 크게 물리쳤다. 지난 시즌 막판 감독대행 역할을 수행했던 DB 김주성 감독은 정식 사령탑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DB는 이날 3점슛만 무려 18방(58.1%)을 적중시키며 ‘양궁 농구’를 표방하는 소노(13개·36.1%)를 압도했다. 디드릭 로슨이 23점(3점슛 5개), 최승욱이 20점(3점슛 3개)으로 활약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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