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2년 만의 골→김진규 대행 극찬 “지동원 모습, 후배들이 본받아야”

김희웅 2023. 10. 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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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서울 감독대행. 사진=프로축구연맹
지동원이 2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후 홈팬들 앞에서 두 손을 모았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진규 FC서울 감독대행이 모처럼 골 맛을 본 지동원을 칭찬했다. 

서울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서울은 나상호와 지동원의 득점에 힘입어 홈 팬들 앞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경기 후 김진규 대행은 “내가 생각했던 대로 전반은 잘 못 풀었던 것 같다. 포지션이 깨지는 게 보였고, 선수들의 투지 등이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전반전 끝나고 그런 부분을 수정했다.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후반전에 그런 모습이 나오면서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팬들에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수비적으로 안정을 취하려고 했는데, 실점하면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역전까지 해서 2-1로 마감한 것은 만족하지만, 실점한 것은 불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서울은 유려한 패스로 강원을 압도했다. 그러나 전반에는 다소 촘촘한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김진규 대행은 “상대가 내려선다고 가정하고 훈련을 많이 했다. 대학생을 불러놓고 연습을 했다. 후반전에는 선수단 변화를 주고 경기하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모습이 나왔다”면서도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는 조금 더 상대가 내려섰을 때 깰 수 있는 부분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동원이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지동원이 2021년 8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김진규 대행은 “동원이는 이번 경기에 안 데리고 오려고 했다. 부상이 조금 있었다. 그런데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경기에서 열심히 하고 투쟁심이 보여서 운동장에서 발휘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데려왔는데, 골까지 넣어서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요즘 동원이의 모습을 후배들이 본받아야 할 것 같다. 경기장에서 끝까지 하려는 모습을 후배들이 배워야 할 것 같다”며 엄지를 세웠다. 

‘노장’ 축에 속하는 기성용과 오스마르는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김진규 대행은 “프로페셔널한 선수들이고 나이는 있지만, 데이터를 보면 활동량이 상위권이다. 매번 출전하지만, 최대한 휴식을 부여하고 거기에 맞는 몸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기대를 건 아이에쉬는 전반 45분을 소화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김진규 대행은 “많은 팬 앞에서 경기한 게 작년 이후 처음인 것 같다. 전반전에는 본인이 가진 것을 활용 못 했던 것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경험을 계속 쌓게 해야 본인이 적응할 것 같다”고 했다.

상암=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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