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탈출 전쟁’ 강원-수원삼성, 파이널라운드 첫 판 동반 패배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강등권 탈출을 위해 생존 경쟁 중인 11위 강원FC와 최하위 수원삼성이 파이널라운드에서 나란히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수원삼성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2023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올 시즌 21번째 패배(6승7무)를 기록하며 승점 25점에 발이 묶였다.
K리그1에서 12위를 기록한 팀은 시즌 종료와 함께 곧장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10위와 11위는 K리그2에서 올라온 팀들과 각각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리그에 잔류할 마지막 기회를 부여 받는다.
반면 제주는 앞선 7경기 무패(1무6패),에서 탈출하며 소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순위는 9위를 유지했지만 승점을 38점으로 끌어올려 한 경기를 덜 치른 강등권 경계선 10위 수원FC(31점)와의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제주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최영준의 패스를 받은 김건웅이 왼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어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전반 25분에는 이기혁의 크로스를 유리 조나탄이 머리로 마무리 해 스코어를 두 골 차로 벌렸다.
다만 수원삼성은 생존 경쟁 중인 강원이 이날 패하면서 승점 격차를 1점으로 유지한 채 나머지 일정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강원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승점 26점에 발이 묶여 수원삼성과의 1점 격차를 벌리지 못 했다. 승점 3점을 보탠 서울은 시즌 승점 50점 고지에 오르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서울은 후반 7분 나상호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반 31분 강원 가브리엘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3분 뒤 지동원이 추가골을 터뜨려 리드를 되찾았다. 지동원이 K리그 무대에서 골 맛을 본 건 지난 2021년 8월8일 광주전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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