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3일 당무 복귀…‘통합’ 강조하며 가결파 징계 미룰 듯

박장군,이동환 2023. 10. 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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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 만에 국회로 돌아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23일 당무에 복귀한 뒤 '민생'과 함께 '통합'을 강조할 예정이어서 당내 갈등의 뇌관인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파'에 대한 징계 처리는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 지도부 고위 관계자는 2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의 복귀 일성은 통합과 민생이 될 것"이라며 "우리 안의 작은 차이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는 차원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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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달여 만에 국회로 돌아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23일 당무에 복귀한 뒤 ‘민생’과 함께 ‘통합’을 강조할 예정이어서 당내 갈등의 뇌관인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파’에 대한 징계 처리는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 지도부 고위 관계자는 2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의 복귀 일성은 통합과 민생이 될 것”이라며 “우리 안의 작은 차이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는 차원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 대표 복귀 일정을 알리며 “시급한 민생 현안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당무 복귀는 병원에 입원한 지 35일 만이다. 지난 8월 31일 단식에 들어갔던 이 대표는 9월 18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이달 9일 퇴원한 뒤 자택에서 건강을 회복해왔다.

이 대표는 내부 통합을 강조하며 가결파 징계 문제에 관해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의원은 “가결파 징계가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다”면서 “이 대표가 구체적으로 이 문제를 거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가결파 징계 청원 처리가 무기한 보류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이 대표가 본인 구속영장 기각에 이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으로 당내 주도권을 확실하게 틀어쥐고 계파 갈등도 잠잠해진 상황에서 당내 분란을 야기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당 안팎에서도 이 대표에게 통합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징계, 결별 예측이 틀려야 민주당도, 이 대표도 미래로 가는 길이며 승리의 길”이라며 ‘하나가 돼 미래로 가자’는 제일성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내부 단합을 다지는 동시에 외부적으로는 폭넓은 민생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미래 신성장동력 현장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단식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대로 현장 최고위원회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간헐적으로 진행해온 ‘민생 경청투어’도 재개될 전망이다.

이 대표의 민생 행보 재개는 여권이 보선 완패 이후 ‘민생 드라이브’로 급선회한 것에 맞대응하는 성격이 짙다. 민주당도 이 대표 복귀에 맞춰 그간 추진해온 ‘민생 프로젝트’ 결과를 차례로 내놓을 방침이다. 당 정책위원회와 민주연구원이 협업한 이 프로젝트에는 신중년 지원 등 세대·계층별 정책과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장군 이동환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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