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버스' 수학여행 못갔어도…온 마을 즐긴 '곡수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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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학여행 등 현장 체험학습에 전세버스 대신 어린이 통학버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일명 '노란버스법'.
양평곡수초는 지난 18~19일 4~6학년 학생 21명과 함께 가을 숙박형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양평학생야영장과 초등학교 내에서 진행된 체험학습은 학부모와 함께하는 체험, 마을 사람들, 동문 선배 등이 모두 함께 모여 학교에서 엣 추억을 체험하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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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수초 학생과 학부모 등 200여명 모여 즐거운 추억 여행
학교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아이들 너무나 행복해 해 뿌듯"
학교 수학여행 등 현장 체험학습에 전세버스 대신 어린이 통학버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일명 '노란버스법'. 최근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전세버스도 사용이 가능하게 됐지만 학생들에게는 버스를 타고 떠나는 가을 소풍은 어렵게 됐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속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모두 즐기는 체험 행사를 마련한 곳이 있어 화제다. 바로 양평의 곡수초등학교가 그 주인공이다. 교육계에서 흔히들 얘기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를 구현한 모습이다.
양평곡수초는 지난 18~19일 4~6학년 학생 21명과 함께 가을 숙박형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이전에 고학년의 학생들만 먼 곳으로 떠났던 수학여행 대신, 여러 학생들과 학부모, 마을이 함께 즐겁게 체험하는 날로 운영해보자는 의견을 모았던 것이다.
일명 '곡수랜드'. 양평학생야영장과 초등학교 내에서 진행된 체험학습은 학부모와 함께하는 체험, 마을 사람들, 동문 선배 등이 모두 함께 모여 학교에서 엣 추억을 체험하는 시간이 됐다.
우선 첫 날, 양평학생야영장에서는 1박 코스의 캠핑 감성 체험학습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야영장에 마련된 숲 놀이터에서 숲체험 등 야외 활동을 하고, 강당에서는 탄소줄이기를 주제로 '플라스틱 줄이기' 활동을 했다. 저녁에는 모둠별로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하고 식사후에는 모닥불에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6학년 학생 최지현 자치회 회장은 “친구들과 함께 고기를 굽고 설거지도 직접 하며 친구들을 존중하는 기회가 되어서 참 좋았고, 불멍하면서 고구마와 머시멜로우를 구워먹는 체험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튿 날인 19일에는 학교에 작은 놀이동산 '곡수랜드'가 만들어졌다. 바이킹, 기차, 해피카 , 간식차, 뽑기, 인생 4컷 등의 코너가 준비돼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마을 사람들 200여며이 즐긴 '하루' 놀이공원이었던 것. 곡수랜드 한 켠에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레고와 미니카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교육청 지원으로 마음정원 코너를 마련해 학생과 학부모 가족이 함께 체험하며 힐링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음정원코너에서는 치유정원을 운영하는 M&E 남복희 대표가 주관해 '학교숲 스토리'를 만들었다. 또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이름과 꿈·소망 등을 새긴 돌을 조성 중인 '학교 숲'길에 놓을 예정이다.
수학여행을 기획한 6학년 담임 채민균 교사는 “기존의 버스를 타고 멀리다녀오는 수학여행보다 관내와 학교에서 체험형으로 진행되는 이 수학여행이 교사들이 힘은 더 들었지만, 아이들이 너무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전은경 곡수초 교장은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과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보다 더 좋은 학교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앞으로 곡수초 학교 숲이 만들어지면 아이들을 숲속 놀이터에서 트램블린, 나무다리 등 즐겁게 놀수 있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데일리안 =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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