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Pick 적중' NC, 신민혁 5.2이닝 무실점 완벽투...'빅게임 피처' 얻었다 [준PO1]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영건 신민혁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오른 포스트시즌 마운드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신민혁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44km를 찍은 직구와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SSG 타선을 제압했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했다. 지난 2020년 창단 첫 통합우승의 역사를 쓴 뒤 2021, 2022 시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지난 19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는 정규리그 5위 두산 베어스를 14-9로 제압하고 1차전에서 승부를 끝냈다. 선발투수 태너 털리가 4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타선 폭발 속에 대승을 거뒀다.
문제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였다. 올 시즌 20승을 수확한 에이스 에릭 페디는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와 정규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타구에 팔을 맞는 부상을 입어 100% 몸 상태가 아니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고민 끝에 신민혁에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겼다. 신민혁은 2023 시즌 29경기(24선발)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으로 준수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SSG를 상대로는 4경기(3선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57로 부진했다. 게다가 2018년 프로 입단 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등판이 없었다.
하지만 신민혁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강인권 감독은 현재의 구위와 시즌 막판 신민혁의 컨디션 등을 고려해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다.
신민혁은 기대 이상으로 쾌투를 펼쳤다. 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최지훈(중견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으로 이어진 SSG 타순을 상대로 제 몫을 해줬다.
출발부터 완벽했다. 1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을 유격수 땅볼로 좋고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박성한을 삼진,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와 함께 산뜻하게 가을야구 데뷔전 스타트를 끊었다.
신민혁은 2회말에도 날카로운 구위를 뽐냈다. 선두타자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 한유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기세를 올렸다. 하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1회말에 이어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SSG 타선을 제압했다.
3회말부터는 다소 고전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에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이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곧바로 김성현에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신민혁은 여기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김민식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로 주자 2명이 득점권에 놓이는 상황이 됐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태곤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뒤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신민혁은 5회말에도 강심장 기질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최정, 에레디아에 연거푸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 고비를 맞았지만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한유섬과 하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빠르게 2아웃을 잡았고 최지훈까지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신민혁은 이후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최정을 3루수 직선타,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영규와 교체돼 등판을 마쳤다.
비록 팀 타선이 6회까지 SSG 선발투수 엘리아스에 6회까지 단 2안타로 꽁꽁 묶이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피칭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NC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패를 떠나 불펜투수를 최소화한 것은 물론 신민혁이라는 '빅게임 피처'를 얻게 됐다. 신민혁도 값진 경험과 자신감을 얻은 가운데 기분 좋게 다음 등판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불꽃 튀는 투수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SSG, NC 타선은 6회까지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7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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