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 회복+선발 출전' 최정 "팀원들 덕분에 준비할 시간 벌 수 있었다" [준PO1]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이 가을야구에 임할 준비를 마쳤다.
SSG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의 1차전을 치른다.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고, NC는 신민혁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SSG는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부상 선수들에 대한 걱정을 안고 있었다. 타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거포' 최정도 그중 한 명이었다. 최정은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결국 최정은 1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정규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홈런왕 경쟁 대열에서도 이탈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최정의 올해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128경기 471타수 140안타 타율 0.297 29홈런 87타점 OPS 0.936이다.
그나마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을야구 준비에는 문제가 없었다. 최정은 엔트리 말소 이후 회복에 집중했고, 팀이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하면서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 덕분에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승선한 최정은 이날 경기에서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SSG는 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최지훈(중견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최정은 "주루 등 완전히 100%는 아닌데, 7~80% 정도 올라온 것 같다"며 "내가 한 건 없지만, 팀원들 덕분에 좀 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순위 경쟁이 한창일 때 부상을 입은 게 당황스러울 법도 했지만, 최정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처음 다친 부위였는데, 피로 누적이었던 것 같다. 좀 타이트했는데, 날씨가 추워지고 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며 "어차피 시즌 막바지고 다치는 순간 정규시즌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그렇게 마음을 편하게 먹은 게 회복에 중점을 두고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에 야구를 하면서 끝낼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정이 돌아온 만큼 타선이 완전체가 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최)정이가 뭐라도 해줄 것"이라며 직접적으로 최정의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정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최정은 "지난해와는 느낌이 좀 다른 것 같다. 걱정이 좀 많다"고 얘기하면서도 "한국시리즈도 아니고 준플레이오프인데, 오히려 이게 좀 더 좋은 효과가 나지 않을까 해서 마음이 더 편안하다"며 "지난해에는 진짜 잘해야 하는 마음이 앞섰는데, 이번에는 잘 모르겠다. 같이 노력은 하는데, 걱정 같은 게 지난해와는 다른 것 같다"고 얘기했다.
포스트시즌, 국제대회까지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최정이라고 해도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는 "항상 큰 경기는 부담이 된다. 모든 선수들이 부담될 것"이라며 "거기서 냉정하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가을야구에서 소위 말해 '미치는 선수'가 필요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NC 내야수 서호철과 포수 김형준이 그런 역할을 했다. SSG 역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나오면 사령탑도, 나머지 선수들도 한결 부담을 덜 수 있다.
최정의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이기도 했던 내야수 박성한과 외야수 최지훈이다. 최정은 "굳이 미치지 않더라도 다들 그냥 하던 대로 해주면 좋을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다 미치고 싶어한다"며 "(박)성한이와 (최)지훈이가 미쳤으면 좋겠다. 올 시즌은 지난해보다 좀 아쉬웠으니까 포스트시즌에서 그 아쉬움을 떨쳐냈으면 좋겠다"고 두 선수의 선전을 기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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