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필라델피아, 2년 연속 월드시리즈까지 1승 남았다

안희수 2023. 10. 2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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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필라델피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5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1·2차전 모두 이긴 필라델피아는 3·4차전을 모두 내주고 기세를 내줬다. 5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잭 휠러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간판타자 카일 슈와버·브라이스 하퍼·J.T 리얼무토가 차례로 홈런을 치며 화력을 뽐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2022)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4승 2패로 밀리며 정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1승만 추가하면 월드시리즈 우승 재도전 기회를 가질 수 있다.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애리조나는 3·4차전 연속으로 필라델피아 마무리 투수 크렉 킴브렐을 무너뜨리며 시리즈를 원점(전적 2승 2패)로 만들었지만 5차전 패배로 벼랑 끝으로 몰렸다. 

필라델피아는 1회 초, 슈와버와 하퍼가 애리조나 선발 투수 잭 갤런으로부터 안타를 치며 만든 1·2루 기회에서 브라이슨 스톳이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필라델피아는 이어진 1·3루 리얼무토의 타석에서 더블스틸을 시도, 3루 주자 하퍼가 홈을 밟아 추가 득점까지 해냈다. 

필라델피아 선발 휠러는 1회 초 1사 1·3루 위기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와 페이빈 스미스를 각각 삼진과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고,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던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슈와버가 필라델피아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갤런의 3구째 가운데 너클 커브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슈와버는 전날(21일) 출전한 NLCS 4차전 4회 초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올 시즌 PS 4호포였다. 더불어 개인 PS 통산 19번째 홈런을 치며, 레지 잭슨이 보유하고 있었던 종전 기록(18개)을 넘어 역대 MLB 좌타자 PS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5차전에서 그 기록을 1개 더 늘렸다. 

승기를 잡은 필라델피아는 이어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간판타자 하퍼까지 갤런으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4-0으로 앞서갔다. 휠러는 7회 말 선두 타자 알렉 토마스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했지만, 필라델피아 타선은 8회 초 2사 1루에서 리얼무토가 바뀐 투수 루이스 프리아스로부터 투런홈런을 치며 6-1, 5점 차로 달아났다. 이 홈런은 필라델피아의 올 시즌 PS 23번째 아치였다. 

필라델피아는 불펜 투수 제프 호프먼, 세란토니 도밍게스, 맷 스트람이 8·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두 팀은 하루 휴식 뒤 24일 필라델피아 홈구장 시티즌스 뱅크 파크로 무대를 옮겨 NLCS 6차전을 치른다. 애리조나는 메릴 켈리, 필라델피아는 애런 놀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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