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발병 소 질병 ‘럼피스킨병’ 경기 비상…평택·김포 발생
전익진 2023. 10. 22. 12:17
경기 지역 소 축산 농가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서 처음 발병한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확진 사례가 평택과 김포에서 잇따라 나왔다.
22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젖소와 육우 55마리를 사육 중인 김포 한 축산농가에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날 오전 “젖소 3마리가 고열과 피부 두드러기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해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 당국은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에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했고,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모두 도살 처분할 예정이다.
김포 축산농가의 럼피스킨병 확진은 국내 다섯 번째 사례다. 국내에서는 지난 19일 충남 서산 축산농가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이 나왔고, 21일에는 경기 평택과 충남 당진에 이어 서산 다른 축산농가에서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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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에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확진된 소는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고열, 식욕부진, 림프절 종대, 우유 생산량 급감, 일시적·영구적 불임 등의 증상으로 폐사율이 10%에 달해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고 2013년 유럽을 거쳐 2019년부터 중국, 대만, 몽골 등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했다.
19일 충남 서산 첫 사례 후 경기 지역 확산
럼피스킨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에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확진된 소는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고열, 식욕부진, 림프절 종대, 우유 생산량 급감, 일시적·영구적 불임 등의 증상으로 폐사율이 10%에 달해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고 2013년 유럽을 거쳐 2019년부터 중국, 대만, 몽골 등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했다.
경기도는 20일부터 한우, 낙농 등 생산자 단체와 수의사회에 일제 예찰과 철저한 소독을 안내하는 한편 럼피스킨병 방역 상황실을 편성해 긴급대응에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에 20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소 농장, 도축장, 사료 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출입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 중이다. 일시이동중지 명령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김종훈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농가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증상을 보이는 소가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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