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UFC ‘판정 논란’…치마예프, 우스만에 신승→13승 ‘무패’ 유지

김희웅 2023. 10. 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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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만(왼쪽)이 치마예프의 승리가 확정되자,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UFC SNS
석연치 않은 판정 논란 속 함자트 치마예프(스웨덴)가 ‘무패 파이터’ 타이틀을 이어갔다. 

치마예프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4 코메인 이벤트 미들급(-84kg) 매치에서 카마루 우스만(나이지리아)을 2-0으로 꺾었다. 

부심 셋 중 둘이 29-27로 치마예프의 손을 들어줬다. 부심 한 명은 28-28로 채점, 둘의 싸움을 무승부로 봤다. 

무승부로 채점할 만치 경기는 치열했다. 치마예프는 그라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우스만은 스탠딩 타격에서 매서운 펀치를 선보였다. 우스만의 승리로 끝났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라 ‘판정 논란’이 일고 있다. 
치마예프(오른쪽)가 우스만을 꺾고 13승 무패를 달렸다. 사진=AP 연합뉴스

1라운드는 치마예프가 압도했다. 라운드 초반 기습적인 테이크 다운을 성공해 우스만을 눌러놨다. 치마예프는 우스만의 백을 잡아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하는 등 5분 내내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우스만의 타격이 빛나기 시작했다. 우스만은 강력한 원투와 카프킥으로 치마예프를 괴롭혔다. 치마예프는 라운드 막판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지만, 이렇다 할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3라운드도 타격 공방이 이어졌다. 우스만은 치마예프의 기습적인 태클을 막고 스탠딩 상황에서 분위기를 잡아갔다. 하지만 치마예프는 라운드 중반 기어이 우스만을 넘어뜨리고 2분 동안 그라운드 상황을 유지하는 등 압도적인 레슬링 실력을 선보였다. 

정확하게 승부를 내기 어려웠던 경기, 부심 둘이 레슬링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치마예프의 손을 들어줬다. 패배한 우스만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었다. 
우스만과 싸움에서 승리 후 기뻐하는 치마예프. 사진=UFC SNS

실제 SNS(소셜미디어)상에서도 팬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한 팬은 “우스만이 2, 3라운드를 이겼다. UFC에는 새로운 판정단이 필요하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또한 많은 팬이 우스만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고 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면 승리했을 거라는 반응을 보였다.

치마예프와 우스만의 경기는 대회 11일 전 성사됐다. 애초 치마예프의 상대인 파울로 코스타(브라질)가 부상으로 빠졌고, 그 자리를 우스만이 메웠다. 우스만이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 셈이다.

치마예프는 이번 승리로 종합격투기(MMA) 전적 13승 무패를 기록했다. 2018년 프로 데뷔 이래 5년간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UFC에서도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스만은 커리어 최초 3연패를 기록, MMA 전적 20승 4패를 쌓았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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