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투한 잠수함 무력화…한·미 해군, 괌 근해서 '사일런트 샤크' 실시
임성빈 2023. 10. 22. 09:40
해군이 최근 괌 근해에서 한·미 해군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인 ‘사일런트 샤크(Silent Shark)’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달 6일부터 22일까지 미군과 함께 잠수함 간 탐색·추적·공격을 숙달하는 ‘잠수함 대 잠수함’ 훈련, 침투하는 적 잠수함을 탐색·격멸하는 ‘대잠자유공방전’ 훈련 등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일런트 샤크 훈련은 한·미 해군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고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처음 시행된 이래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훈련은 미국 해군 7잠수함전단이 주관했다.
이번 훈련에 한국 해군에선 잠수함 정지함(SS-Ⅱ, 1800톤급)과 P-3 해상초계기 2대가 참가했고, 미국 해군은 잠수함 1척과 항공기 1대를 보냈다.
훈련지휘관인 정지함장 김일배 중령은 “실전 같은 치열한 훈련으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적의 도발 의지를 무력화하고, 적이 도발하면 즉각 응징해 우리 바다를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전했다.
양국 해군은 29일까지 훈련 관련 회의와 연합 전술토의, 함정 상호 방문과 견학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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