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중동 해결사? 아쉬움 남긴 이스라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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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중 이스라엘을 방문했지만, 확전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텔아비브를 방문한 후 8시간도 채 되지 않는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직후 1차로 트럭 20대 분량 구호 물품을 가자지구에 조건부로 반입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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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그룹 탓"…이스라엘 두둔에 중동 긴장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중 이스라엘을 방문했지만, 확전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텔아비브를 방문한 후 8시간도 채 되지 않는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직후 1차로 트럭 20대 분량 구호 물품을 가자지구에 조건부로 반입하는 데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가자지구 내 병원 포격 관련 이스라엘의 소행이 아닌 테러 단체의 오발로 파악된다며 이스라엘을 두둔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수백명이 사망한 병원 참사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공습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 측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번 방문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강조한 것을 두고 중동 국가들의 반발도 확산하고 되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란은 자국이 지원하는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과 함께 "이스라엘에 대항한 새로운 전선이 열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소기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지만,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인 구호 물품 전달할 수 있도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은 200명의 인질이 석방되기 전까지는 자국 영토를 통한 구호품 전달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바 있다.
이 교수는 2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스라엘의 기본적 입장은 가자의 완전 봉쇄를 통해서 하마스를 궤멸하고자 하는 작전에 차별을 준다는 것"이라며 "다시 말하면 주민 고통을 극대화해서 자치정부의 역할을 하는 하마스와 주민들 간의 분리 불신 조장을 통해서 하마스를 약화하겠다는 이 전략에 차질이 생기게 되고 인도주의의 구호품이 반입된다면 장기전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에서는 굉장히 힘든 결정의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 분쟁으로 확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다"며 "북쪽에 있는 헤즈볼라의 개입이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헤즈볼라는 하마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바로 헤즈볼라 뒤에는 이란이라는 강력한 또 국가가 있지 않나"라며 "지금 부분적인 미사일 교전은 있지만, 본격적인 전쟁은 아닌데 만약 이 사태가 더 악화하고 더 많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희생이 일어난다면, 헤즈볼라가 이란과 협력으로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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