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맨유 전설·월드컵 위너' 바비 찰튼 사망…향년 86세

김희준 기자 2023. 10. 2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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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전설 바비 찰튼이 세상을 떠났다.

찰튼은 맨유 전설이다.

맨유는 찰튼의 사망 소식에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사랑받은 선수 중 한 명인 찰튼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찰튼은 맨체스터나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수백만 명에게 영웅이었다. 축구선수로서 뛰어난 자질만큼이나 스포츠맨십과 성실함으로 존경 받았던 찰튼은 항상 축구의 거인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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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찰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전설 바비 찰튼이 세상을 떠났다.


21일(현지시간) 찰튼의 가족은 공식 성명을 통해 "찰튼이 토요일 아침 일찍 평안히 잠들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영면을 맞았다"고 전했다.


찰튼은 맨유 전설이다. 1956년 맨유 1군에 데뷔해 곧바로 17경기 12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1958년 뮌헨 비행기 참사 당시 살아남은 9명의 선수 중 한 명이었고, 맷 버스비 감독과 함께 맨유가 참사의 슬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든 장본인이었다.


찰튼은 이후 데니스 로, 조지 베스트와 함께 맨유 역사상 가장 강력한 트리오를 구축했다. 1967-1968시즌에는 잉글랜드 클럽으로서 사상 첫 유러피언컵(현재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을 들어올렸는데, 결승전에서 2골을 넣어 경기 주인공이 됐다.


잉글랜드의 유일한 월드컵 우승도 차지했다. 찰튼은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3골을 넣으며 잉글랜드가 월드컵 정상에 서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1966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선수 은퇴 이후에는 프레스턴노스엔드에서 잠깐 감독을 맡았는데, 1983년 위건애스레틱에서 감독 대행을 맡은 걸 제외하면 지도자로서는 생활하지 않았다. 1984년부터는 줄곧 맨유 기술이사로 있었고, 맨유는 2016년 경기장 남쪽 관중석 이름을 바꿔 찰튼의 공로를 치하했다. 찰튼은 2020년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 가족들과 함께 치료에 전념했다.


맨유는 찰튼의 사망 소식에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사랑받은 선수 중 한 명인 찰튼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찰튼은 맨체스터나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 수백만 명에게 영웅이었다. 축구선수로서 뛰어난 자질만큼이나 스포츠맨십과 성실함으로 존경 받았던 찰튼은 항상 축구의 거인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추모했다.


찰튼의 가족은 찰튼을 사랑해준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조용하게 장례를 치를 것이란 뜻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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