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있었다고…100분간 휘몰아친 남궁민♥안은진 멜로 (연인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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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을 대신 벌주소서. 그 여인 대신 발 뒤축을 깎으라면 깎을 것이고, 그 여인 대신 종이 되라면 될 것이니."
21일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 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의 눈물의 재회가 그려졌다.
극 말미 "유씨부인은 황녀께서 다시 데려가 생사를 알 수 없다"는 말을 들은 이장현은 각화를 찾아가 "소인을 대신 벌주소서. 그 여인 대신 발 뒤축을 깎으라면 깎을 것이고 그 여인 대신 종이 되라면 될 것이니 부디. 그 여인이 어디 있는지 그것만이라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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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소인을 대신 벌주소서. 그 여인 대신 발 뒤축을 깎으라면 깎을 것이고, 그 여인 대신 종이 되라면 될 것이니."
21일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 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의 눈물의 재회가 그려졌다. 100분 편성된 14회는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이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일편단심 이장현, 그리고 주체적 여성 유길채의 모습이 돋보였다.
이날 포로시장에서 이장현은 유길채를 마주했고, "도대체 왜!"라며 분노에 차올라 소리쳤다. 이후 유길채는 "내게 은혜를 베풀어도 난 갚을 수가 없다. 그러니 아무것도 해주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장현은 "싫어. 이번엔 당신 뜻대로 해줄 수 없어.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해야겠다"며 자리를 떴고, 유길채를 포로시장에서 구출해냈다.
구출에 성공한 이장현은 "이상하지. 이렇게 달이 밝은 날에 그대와 함께 있으니"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잘 모르겠다. 그때 그대를 남겨두고 남한산성에 가서는 안됐던 건지. 그때 그대를 두고 심양에 와서는 안됐던 건지"라며 지난날을 후회했다.
그러면서 "아니면 그때 당신이 날 버렸을 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다음날 유길채는 이장현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말했고, 이장현은 "아니야. 내가 고마워"라고 답했다. "아무 걱정 하지 말라"라며 이장현을 안심시킨 유길채는 이장현을 위해 각화(이청아)의 시녀가 됐다. 이를 알게 된 이장현이 각화를 찾아갔고 "이미 내 시녀가 된 걸 어떻게 하든 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김준원)을 찾아간 유길채. 그는 "폐하를 뵈오니 참으로 광영이다"라고 만주어로 말했다. 만주어를 아냐고 묻자 "폐하께 말씀을 올리고자 만주어를 익혔다. 소인은 포로가 아니다. 소인은 납치됐다. 소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 소인은 포로로 잡힌 적도 포로 된 몸으로 도망친 적도 없는데 억지 포로가 되어 끌려왔다. 하물며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 무슨 수로 사정을 풀어내냐"라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는 "맹랑하군. 이제껏 많은 조선 여인을 봤지만 우리 말을 스스로 익혀 내게 말을 전한 여인은 없었다"며 웃었다.
이후 홍타이지는 부하들에게 "조선에서 온 여인들을 학대한다고 들었다. 조선 부녀자는 우리 군사가 힘껏 싸워 얻은것인데 얼굴을 상하게 하니 투기하고 잔학함이 나보다 심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극 말미 "유씨부인은 황녀께서 다시 데려가 생사를 알 수 없다"는 말을 들은 이장현은 각화를 찾아가 "소인을 대신 벌주소서. 그 여인 대신 발 뒤축을 깎으라면 깎을 것이고 그 여인 대신 종이 되라면 될 것이니 부디. 그 여인이 어디 있는지 그것만이라도…"라고 전했다.
각화는 "네가 내 청을 들어주면 그 여자가 어디 있는지 알려줄 수 있다. 일전에 사냥 나갔을 때 그날 무척 좋았다. 다시 한번 나와 사냥을 나가주렴"이라며 "이번 사냥은 목숨을 건 내기 사냥이다. 그래도 하겠냐"라고 제안했다.
제안을 수락한 이장현은 주위에서 말리자 "부인이 잘못되면 난 죽어"라며 일편단심 면모를 보였다.
목숨을 건 사냥 당일. 포로를 잡는 내기를 제안했고, 그 포로는 유길채였다.
각화는 "내가 이기면 너도 살고 여자도 산다. 대신 저 여자는 평생 내 종이 될 거다. 만일 네가 이기면 여자는 속환 시켜준다. 대신 너는 죽는다. 둘 다 사는 길을 택하겠어, 네가 죽는 길을 택하겠어?"라며 "내가 널 죽이지 못할 것 같냐. 한 가지 말 안 한 게 있다. 날 데리러 오지 않은 내 남편. 내가 죽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장현은 "길채야"를 외치며 유길채에게 달려갔다.
사진=M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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