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줄이는 이색 방법… 주먹 꽉 쥐고 이마 두드려라?
▶주먹 꽉 쥐기=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생겼을 때 주먹을 꽉 쥐면 유혹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싱가포르 국립대와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은 의지력을 높이기 위해 근육을 강하게 수축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참가자에게 먹음직스러운 음식으로 유혹한 뒤 주먹을 꽉 쥐도록 했다. 주먹을 쥐는 행동은 근육을 길이 변화 없이 수축시키는 대표적인 등척성 근력운동이다. 실험 결과, 실제로 이 운동이 의지력을 높여 음식의 유혹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운동은 자제력을 높이므로,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뿐만 아니라 상품을 사고 싶은 충동이나 나쁜 소식을 들었을 때의 고통 등을 참을 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마 두드리기=이마나 관자놀이를 가볍게 두드리거나 주물러도 식욕을 가라앉힐 수 있다.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을 자극하고,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식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미국 마운트 시나이 세인트 루크병원 연구팀이 고도비만 성인 55명에게 귀 마사지, 발가락 마사지, 벽 응시, 이마 마사지 등을 시키고 식욕 변화를 관찰했는데, 이마 마사지를 했을 때만 식욕이 약 10% 이상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씹는 소리 집중하기=씹는 소리를 들으면서 음식을 먹으면, 먹는 중 식욕을 낮춰 실제로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 먹을 때 소리에 집중하면 청각이 음식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고 빠르게 인지해, 소리를 듣지 않을 때보다 빠르게 식욕이 조절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브리검영대 연구팀 연구 결과, 과자를 먹을 때 소리를 들은 그룹이 듣지 않은 그룹보다 과자를 더 적게 먹었다. 음식 씹는 소리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식사량이 줄었다. 또 소리에 집중하면 먹는 속도도 늦출 수 있다. 식욕을 떨어뜨리는 호르몬인 렙틴은 위에서 음식을 인지한 후 약 20분이 지나야 분비되는데, 음식을 천천히 먹으면 포만감이 생기기 전까지 시간 동안 실제로 먹는 음식량을 줄일 수 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체하기 힘든 식욕… ‘이 향’ 맡으면 덜 먹어요
- 가을에 식욕 치솟았다? '이렇게' 낮춰보자
- CJ바이오사이언스, 美 면역항암학회서 ‘약물 반응성 AI 예측 모델’ 개발 성과 발표
- “아기 피부인 줄”… 34세 박보영, 모공 하나 없는 ‘관리 비결’은?
- 가천대 길병원 최성화 교수, 남동구 보건소서 부정맥 건강강좌 개최
- “왜 이렇게 공이 안 맞지?”… 서정희, 유방암 치료 회복 중 ‘어떤 운동’ 도전?
- “이민 간다” 퇴사하더니 영업비밀 빼돌린 前 한국콜마 직원, 결국…
- 이대목동병원, 미세 뇌수술 가능한 '카이메로' 로봇 도입
- 초기 간암, 혈액 검사 진단 가능성 열려
- 고대구로병원 강성훈 교수, ‘향설 젊은 연구자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