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힘들고 저녁엔 쌩쌩… ‘이곳’ 문제 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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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는 요즘, 따뜻한 침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충분한 시간 동안 잘 잤는데도,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들고 졸음이 몰려온다면 건강 이상신호일 수 있다.
장시간 수면한 뒤에도 낮 시간 동안 과도한 피로가 몰려와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뇌 피로충분히 잠을 잤지만 아침에 머리가 무겁고 피곤하다면 육체 피로가 아닌 뇌 피로가 쌓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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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과다증
수면과다증이 있는 경우, 아침에 수면에서 깨어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장시간 수면한 뒤에도 낮 시간 동안 과도한 피로가 몰려와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 파킨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대표적인 유발 원인이다. 수면과다증을 개선하려면 잠에 드는 시각과 상관없이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만드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오후 3시 이후로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식품 섭취를 피해야 한다. 생활습관 교정으로 나아지지 않는다면 모다피닐, 메틸페니데이트, 세로토닌 재흡수 저해제 등 약물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뇌 피로
충분히 잠을 잤지만 아침에 머리가 무겁고 피곤하다면 육체 피로가 아닌 뇌 피로가 쌓였을 수 있다. 뇌 피로는 혈압, 호르몬, 체온 조절 등을 담당하는 뇌 시상하부 기능이 저하된 것을 말한다. 뇌 피로는 일상 속에서 뇌를 사용하면서 자연스레 쌓인다. 뇌 피로를 해소하려면 DMN(Default Mode Network) 활동량을 줄이는 게 좋다. 뇌를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도 활동하는 부위라 피로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명상은 DMN 활동량을 줄이고 뇌를 쉬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햇빛을 받으며 20분간 산책하는 것도 뇌 피로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햇볕을 쬐면 세로토닌이 많이 생성돼 숙면을 돕고 뇌를 잘 쉬게 만든다.
◇부신피로증후군
부신피로증후군이 있으면 기상 직후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부신은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으로, 부신 기능이 저하돼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피로가 느껴진다.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 하나인 코르티솔은 오전 4시에 가장 적게 분비됐다가 오전 8시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따라서 부신피로증후군으로 코르티솔이 제때 분비되지 않으면 기상 직후 매우 피곤했다가 밤이 되면 몸이 가벼워진다. 부신 피로는 대부분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잠이 오지 않더라도 오후 10시부터는 잠자리에 눕는 게 좋으며 7~8시간 동안 푹 자는 게 좋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는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게 좋다. 비타민C, 마그네슘이 풍부한 녹색 채소 등을 섭취하면 부신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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