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이탈한 팔 로켓 추락→가자병원 폭발"

박형수 2023. 10. 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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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 시각) 발생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의 폭발 참사가 이스라엘의 공습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AP통신은 21일 병원 폭발 전후 영상과 위성사진 등을 자체 분석해 가자지구 내에서 발사된 로켓이 궤도를 이탈해 공중에서 폭발한 뒤 알아흘리 병원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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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 시각) 발생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의 폭발 참사가 이스라엘의 공습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AP통신은 21일 병원 폭발 전후 영상과 위성사진 등을 자체 분석해 가자지구 내에서 발사된 로켓이 궤도를 이탈해 공중에서 폭발한 뒤 알아흘리 병원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알자지라 영문 유튜브]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은 병원 폭발이 일어난 오후 7시께 가자지구 스카이라인을 생중계했다. 인근 지상에서 발사된 로켓들을 촬영했다. 다른 로켓과 다른 궤도로 한발이 날아갔고 이스라엘 쪽에서 멀어지며 가자시티로 다시 향한 것으로 보였다. 당시 생방송 화면 자막에는 가자지구 시간이 오후 6시59분으로 표기했다.

생방송 영상을 바탕으로 다른 영상과 사진 자료 등을 추가로 분석해 오후 6시 59분 확인한 폭발이 병원 쪽에서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알자지라 영상과 같은 시간에 이스라엘 영토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이스라엘과 접한 팔레스타인 국경 쪽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최소 17발의 로켓이 가자지구 내에서 발사됐다.

폭발 1분 후인 오후 7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텔레그램을 통해 "점령된 아슈다드에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로켓 폭발과 병원 폭발이 연관됐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이번 분석 결과는 오프소스 정보와 지리적 위치, 로켓공학 분야 등 전문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병원 폭발 원인을 두고 이스라엘은 '이슬라믹 지하드'가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근거 사진과 음성파일 등을 잇달아 공개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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