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월급 300만원도 안돼…400만원 이상은?

최승우 2023. 10. 21. 20: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직장인 절반 이상의 세전 월급이 3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4월)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2179만 4000명) 중 세전 기준 임금이 30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54.7%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0만~300만원을 받는 직장인이 33.7%로 가장 많았고, 400만원 이상이 24%를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절반 이상이 세전 월급 300만원 미만
200만원 안 되는 직장인도 21%나

올해 상반기 직장인 절반 이상의 세전 월급이 3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만원도 받지 못하는 직장인도 21%나 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4월)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2179만 4000명) 중 세전 기준 임금이 30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54.7%로 나타났다.

등록 총조사에 기반한 인구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집계, 응답자에게 지난 3개월간 성과급 등을 포함한 세전 평균 임금을 조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0만~300만원을 받는 직장인이 33.7%로 가장 많았고, 400만원 이상이 24%를 차지했다. 300만~400만원 미만(21.3%), 100만~200만원 미만(9.1%)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200만~300만원 구간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부동산업의 비중이 각각 46.7%, 42.9%로 높게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의 경우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 및 보험업이 각각 46.5%, 46.2%로 높았다.

임금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취업자는 지난해 상반기 2807만 8000명에서 35만 4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자는 15~29세와 30~49세에서는 각각 13만 7000명, 7000명이 줄었으나 50세 이상에서 49만 7000명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나 주점·카페 등의 취업자 수가 가장 많았다. 기존 1위 자리를 지켰던 소매업종(자동차 제외)은 2위로 내려왔다. 3위는 교육서비스업(6.7%)이 차지했다.

음식점과 주점·카페 취업자는 올해 상반기 전체 취업자 2843만 2000명 중 211만 8000명으로 전체의 약 7.4%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3만명 늘어난 것이다.

음식점 및 주점업이 전체 업종 중 취업자 수 1위에 오른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코로나 대유행이 종식된 뒤 식당과 카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와 반대로 취업자 수가 감소한 업종은 입법 및 일반정부 행정(-2만 7000명), 보험업(-2만 6000명), 기타 금속가공제품 제조업(-2만 2000명)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 전 연령대에서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15~29세에서는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 일한 취업자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4만 8000명이나 늘었으며, 같은 기간 30대는 3만 3000명, 40대도 1만 4000명 증가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