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대한민국 문화다양성의 보고"...2023 문화의 달 행사 개막식

김형호 2023. 10. 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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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에 육지를 벗어나 섬에서 처음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21일 오후 전남 신안 자은도에서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신안군은 이날 오후 6시 자은도 뮤지엄파크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열고 '문화의 달' 기념행사를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신안군은 올해 문화의 달 주제를 '섬, 대한민국 문화다양성의 보고 – 1004섬 예술로 날다'로 정하고 섬마을 생태와 다양성, 문화를 녹여낸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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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자은도에 관람객 3000명...유인촌 장관 "정부, 지역문화 꽃피도록 지원하겠다"

[김형호, 안현주 기자]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 개막식이 열린 21일 오후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뮤지엄파크 특설무대에서 압해동초등학교 학생들이 100+4(104대) 피아노 오케스트라와 함께 '신안아리랑', '고래야 고마워'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안현주
반세기 만에 육지를 벗어나 섬에서 처음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21일 오후 전남 신안 자은도에서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신안군은 이날 오후 6시 자은도 뮤지엄파크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열고 '문화의 달'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서삼석 국회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 박우량 신안군수와 주민 등 관람객 3000여명이 참석했다.

유인촌 장관은 축사에서 "문화예술은 사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라며 "신안이 보유한 자연 생태와 섬 특유의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세상에 없는 섬 문화를 꽃피워달라"고 격려했다.

유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지역이 가진 소중한 문화자원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세계인을 사로잡을 또 하나의 케이(K)-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축사에서 "신안은 1000개가 넘는 섬과 세계적인 갯벌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이제 문화의 힘을 더해 신안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 개막식이 열린 21일 오후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뮤지엄파크 특설무대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유공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지역문화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 안현주
서삼석 의원과 박우량 신안군수는 "전국에서 많은 분이 먼 길을 달려와 주셨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한 뒤 즉석에서 피아노 연주를 선보여 관람객 호응을 끌어냈다.

이어진 개막공연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임동창 문화의 달 행사 총감독 지휘 아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신안 압해동초등학교 합창단원들은 '신안 아리랑'과 '고래야 고마워'를 불렀고, 104명의 피아니스트는 임동창 총감독 지휘 아래 '아름다운 피아노 섬, 자은도'를 시작으로 클래식과 재즈, 대중가요 연주를 선사했다.

정부는 1972년 우리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해 매년 10월을 '문화의 달'로 지정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고 있다.

줄곧 서울에서 열었던 문화의 달 행사는 지역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1993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거쳐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올해 문화의 달 기념행사가 열리는 신안 자은도는 1000개를 웃도는 신안의 섬 중에서도 이국적 해변과 해송 숲 등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이름난 곳이다.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 개막식이 열린 21일 오후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뮤지엄파크 특설무대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영록 전남지사, 서삼석 국회의원, 박우량 신안군수 등 내빈들이 국민의례를 갖고 있다.
ⓒ 안현주
자은도는 문화예술로 지역 활성화를 꾀하는 신안군이 '예술섬 프로젝트'를 통해 그간 다양한 피아노 공연을 개최하며 '피아노 섬'이라는 별칭이 생긴 곳이기도 하다.

22일까지 이어지는 행사 기간 자은도 곳곳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뮤지엄파크 특설무대에서는 22일 오후 3시부터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이어 오후 6시부터는 관람객이 참여하는 '나도 피아니스트' 행사가 진행된다.

자은도 둔장마을 미술관에서는 신안 사람들과 신안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 '신안, 섬의 삶, 삶의 섬'이 이달 말까지 개최된다. '분단의 향기' '얄읏한 공' 등으로 잘 알려진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노순택이 신안의 섬과 섬을 오가며 49명의 주민과 26곳의 풍경을 담은 사진을 전시한다.

행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문화의 달' 공식 누리집(www.culturemonth.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신안군은 올해 문화의 달 주제를 '섬, 대한민국 문화다양성의 보고 – 1004섬 예술로 날다'로 정하고 섬마을 생태와 다양성, 문화를 녹여낸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 개막식이 열린 21일 오후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뮤지엄파크 특설무대에서 임동창 총감독이 100+4(104대)명의 국내 정상급 피아니스트와 오케스트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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