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가자 전쟁, 끔찍한 악몽”…휴전 촉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로켓 7000발을 쏘고 육·해·공 전투원을 투입해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즉각 보복공격을 결행해 가자지구 하마스 관련 시설을 공습했다. 사진은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가자시티 고층건물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휴전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평화 정상회의에서 구테흐스 총장은 약 240만명이 거주 중인 가자지구에서 수천 명이 사망하고 1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해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끔찍한 악몽을 끝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집트 북부 라파 통행로를 거쳐 가자지구 첫 구호품이 전달된 후 나온 발언이다. 그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지원을 신속히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현지시간 기준 오전 구호품 트럭 20대분이 라파 통행로를 거쳐 가자지구로 진입했다.

지난 7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4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인 또한 1400명 이상 사망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