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의혹’…파장 일파만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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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의 마약 의혹과 관련한 경찰 내사 소식에 따른 파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과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공중파 오디션 출신), 유흥업소 관계자 등 8명에 대해 입건 전 수사(내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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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계, 이선균 마약 의혹에 ‘빠른 손절’…영화계는 ‘예의주시’
우선 대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이선균을 손절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일 이선균·전혜진 부부를 모델로 내세웠던 아이러브ZEM(잼) 광고를 내렸다. 아이러브ZEM(잼)은 어린이 콘텐츠 브랜드로, 지난해 11월 이씨 부부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같은 날 제이비케이랩의 영양제 브랜드 셀메드도 광고에서 이선균의 얼굴을과 이름을 삭제했다. 셀메드 유튜브 채널에서도 이씨가 나오던 광고 영상이 삭제됐다. 이씨는 지난해 7월부터 셀메드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반면 방송 영화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촬영이 끝난 영화는 광고와 달리 배우 교체를 통한 재촬영이 사실상 불가능해서다. 이선균 주연의 ‘탈출’은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로 제작비 18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하지만 개봉도 하기 전에 주연배우의 마약 의혹으로 ‘비상’이 걸렸다.
이선균 나비효과, 마약 의혹 경찰 수사 확대되나
수사 범위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과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공중파 오디션 출신), 유흥업소 관계자 등 8명에 대해 입건 전 수사(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강남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실제 투약 여부는 아직 확인 중이다.
경찰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이 타깃이 될 수 있다. 이미 배우 유아인, 위너의 전 멤버였던 남태현, 작곡가 돈스파이크 모두 마약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부터 범정부 차원의 마약범죄 소탕을 공표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이 절실하다”며 ‘특단의 대책’을 주문한 바 있다. 수사 장비 예산도 늘린 상태다. 정부의 마약범죄 소탕은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될 여지도 있다.
한편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선균 배우에 관한 보도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이선균은 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 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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