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서 1만5000명 팔레스타인 지지...대규모 집회 열려

민단비 2023. 10. 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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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21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 시청 앞에 모인 1만5000명의 시민은 "부끄러운 이스라엘", "가자지구 포위를 풀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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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국기 흔들며 “부끄러운 이스라엘” 외쳐
21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서 참석자들이 대형 팔레스타인 국기를 펼쳐 들고 행진하고 있다. ⓒ시드니 로이터=연합뉴스

호주 시드니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21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 시청 앞에 모인 1만5000명의 시민은 "부끄러운 이스라엘", "가자지구 포위를 풀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였다. 이어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벨모어 공원까지 약 1㎞ 거리를 행진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시위대가 흥분해 과격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들이 행진하는 동안 도로 일부를 폐쇄했다. 또 자전거와 말을 탄 경찰들이 배치됐으며 경찰 헬리콥터를 띄우기도 했다.

이번 시위를 주최한 팔레스타인 행동 그룹은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치기보단 팔레스타인 해방에 집중했다며 "평화로운 집회였다. 경찰에 체포된 사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 9일 NSW주가 시드니의 명물 오페라하우스를 이스라엘 국기 색깔인 파란색·하얀색 조명으로 밝힌 것에 항의하며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벌인 집회와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당시 지지 단체들은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고 “유대인에게 가스를 주입하라”고 외치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한편 현지 언론은 이날 시드니 외에도 브리즈번과 퍼스, 호바트 등 주요 도시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가 열렸으며 오는 22일에는 호주 멜버른과 애들레이드에서도 집회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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