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대출잔액 8개월째 내리막…저축은행도 7개월 새 7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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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인 새마을금고의 여신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지난 8월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93조7734억원으로 전달(195조5592억원)보다 1조7858억원 줄었다.
새마을금고 여신 잔액은 지난해 12월(201조6475억원) 고점을 찍은 후 8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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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위험 높은 신용대출 문턱 올라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인 새마을금고의 여신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대출 잔액이 2조원이 가까이 줄었다. 저축은행 대출도 7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지난 8월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93조7734억원으로 전달(195조5592억원)보다 1조7858억원 줄었다. 새마을금고 여신 잔액은 지난해 12월(201조6475억원) 고점을 찍은 후 8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지난 4월(199조4037억원)엔 200조원 선도 깨졌다.
감소 폭도 커지고 있다. 올해 1~4월까지는 감소 폭이 1조원 미만이었지만, 5월과 6월에는 전달 대비 각각 1조2704억원, 1조5952억원 쪼그라들었다.
새마을금고 대출 잔액이 줄고 있는 이유는 연체율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심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5.41%로 지난해 말(3.59%)보다 1.82%포인트 올랐다.
특히 담보가 없어 상대적으로 연체 위험이 큰 신용대출 취급을 줄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1291개 금고 중 375개 금고(29%)가 직전 3개월(7~9월) 동안 신규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았다. 8월 말(352개, 27.3%)보다 23개 금고가 더 늘어났다.
같은 2금융권인 저축은행 역시 대출 감소세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업계 여신 잔액은 108조8647억원으로 전월(108조9848억원) 대비 1201억원 줄었다. 지난 1월 말(115조6003억원)과 비교하면 6조7356억원이 감소했다.
저축은행 업계도 고금리, 경기 침체 장기화로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취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 상반기 연체율은 5.33%로 작년 말보다 1.92%포인트 상승했다. 조달금리 상승, 예대금리차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반면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의 여신 잔액은 7월 377조9785억원에서 8월 379조7178억원으로 1조7393억원 늘었고, 신협 역시 같은 시기 108조4309억원→108조7530억원으로 3221억원 증가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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