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패러글라이딩 타고 청와대 침투 훈련한 北과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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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패러글라이딩 침투가 북한의 전술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과 하마스 간 무기 거래 및 전술 전수 등 물밑 군사 교류가 이뤄졌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언론 설명회에서 하마스가 북한과 무기 거래, 전술 교리, 훈련 등 여러 분야에서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으며, 북한이 하마스의 공격 방법을 대남 기습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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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北 패러글라이딩 전투 훈련 공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패러글라이딩 침투가 북한의 전술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과 하마스 간 무기 거래 및 전술 전수 등 물밑 군사 교류가 이뤄졌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직접 지원 가능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무기 체계나 전술을 전수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지난 18일 YTN에서 "북한이 1970년대부터 이집트, 시리아 등 중동 지역의 중요 국가들과 군사적으로 굉장히 밀착 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고 군사 교류 목적으로 고문단도 파견이 됐고 북한산 무기도 많이 제공됐다"며 "그 당시부터의 협력은 사실 최근까지도 계속 이야기가 되니까 무기 체계라든지 전술이 전수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사이에 있는 스마트펜스를 넘어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2016년 7월 북한이 공개한 패러글라이더를 활용해 청와대 침투·타격 훈련 모습과 유사하다. 당시 북한 인민군 특수작전대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패러글라이딩 혹은 낙하산을 이용한 청와대 모의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박 교수는 "한국도 북한과의 DMZ, 비무장지대 인근에 철책에 과학화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한국이 이스라엘 것을 많이 보고 벤치마킹을 했다"며 "현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인근에 했던 스마트펜스랑 비슷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전수를 했을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북한과 하마스가 둘 다 공격형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며 "한국이 먼저 북한을 공격할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북한은 늘 남침할 생각을 하고, 하마스도 이스라엘 영토를 공격할 생각을 하지 않나. 북한이 이미 2016년에 이 방법을 공개했기 때문에 하마스가 벤치마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습공격 시점 역시 북한과 유사하다. 하마스가 무장대원을 투입한 지난 7일은 유대교 안식일이자 욤키푸르 전쟁 50주년 다음날이었다. 6·25 전쟁 역시 1950년 6월25일 새벽에 북한 공산군이 38선을 넘어 남침하면서 일어났다.
추후 북한이 하마스식 전술을 대남 공격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언론 설명회에서 하마스가 북한과 무기 거래, 전술 교리, 훈련 등 여러 분야에서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으며, 북한이 하마스의 공격 방법을 대남 기습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마스 예하 무장단체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제 방사포탄이 이스라엘 인근 국경 지역에서 발견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북한이 하마스와 비슷한 방법으로 기습 남침한다면 그들이 가진 전진 배치된 약 340문의 장사정포를 먼저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쟁을 시작하면 재래전과 핵전쟁을 포함해 굉장히 동시다발적으로 하고, 특수작전부대를 남침시켜 남한 전체를 전장화하는 방법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서도 이런 모습이 많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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