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혐의' 내사 / 김태우 사설 구급차 불법 이용 / 피프티 키나, 안성일 실체 폭로 [주간 대중문화 이슈]
'엠카 인 프랑스', 동양인 인종차별·과잉진압 논란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 이선균 "관련 인물로부터 공갈·협박 받아…고소장 제출"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는 20일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40대 배우 L씨 등 8명에 대한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L씨 외에도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실장, 종업원 등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최근 1년간 주거지와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L씨가 이선균임이 드러났고, 이에 소속사가 입장을 밝히며 이선균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태우, 사설 구급차 타고 행사장 行
그룹 지오디(god) 멤버 김태우가 과거 사설 구급차를 행사장 이동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김태우는 지난 16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잘못임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홍준서 판사)은 지난 15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된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2018년 3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김태우를 사설 구급차에 태운 뒤 서울 성동구 행사장까지 데려다준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당시 김태우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회사 임원은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면 교통 체증을 피해 행사장까지 갈 수 있다"며 행사 대행업체 직원에게 A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고, 이후 대행업체 직원이 A씨에게 연락해 김태우를 태워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회사 임원과 행사 대행업체 직원뿐만 아니라 당시 사설 구급차에 탄 김태우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했습니다.
◆ 다니엘 헤니, 루 쿠마가이와 결혼
배우 다니엘 헤니가 아시아계 모델 겸 배우 루 쿠마가이와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소속사 에코글로벌그룹은 20일 "다니엘 헤니가 평생을 함께 하고픈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루 쿠마가이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모델 겸 배우로,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소속사는 "당시 친구였던 두 사람은 이 일을 계기로 서서히 연인으로 발전하였고 최근 양가 가족분들을 모시고 조용히 식을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 피프티 피프티 키나, 항고 취하→안성일 분쟁 배후 주장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키나가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기각에 대한 항고를 취하했습니다.
피프티 피프티 법률대리인 측은 16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 4명 중 키나만 항고 취하서를 제출하고, 새로운 법률 대리인을 선임했다"면서 "다른 멤버 3명의 항고 진행은 변함없으며 소송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어트랙트는 지난 20일, 키나 아버지와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피프티 피프티의 계약 파기 및 가처분 소송을 안 대표가 종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트랙트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안 대표는 키나 아버지에게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 인용이 안 될 경우는 없다. 인용이 안 될 거였으면 아예 시작도 안 될 일"이라며 "근데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뭐냐면 아마 형사 고발 건으로 구속될 수도 있다. 전홍준 대표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처분 인용 후에는 누군가가 중재해야 하는데, 한 번의 룸은 열어줄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으로 1, 2집 판권을 넘기는 조건으로 너한테 50억~100억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안 대표는 "대신 외부에는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미래를 위해 놔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는 것"이라며 "워너(브라더스)가 이런 입장들을 다 고려하며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키나가 직접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가족들에게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걸도록 제안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키트를 피프티 피프티 멤버 새나의 것으로 위조했다며 "내용증명을 보내기 3일 전인 6월 13일 안성일이 지금부터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에 걸리면 방치되니까 (소속사) 눈을 피할 수 있다고 하더라. 격리기간을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엠카 인 프랑스', 동양인 인종차별·과잉진압 논란
'엠카운트다운' 프랑스 파리 공연이 열린 가운데, 해당 공연에서 동양인 인종차별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엠넷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MCOUNTDOWN IN FRANCE)'가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날 공연에는 NCT DREAM, 샤이니 태민,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에이티즈, 제로베이스원 등이 출연했습니다.
그러나 공연 종료 후, 현장에 있었던 관객들은 SNS 등을 통해 현장 스태프들이 동양인 관객들을 과잉진압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동양인이 가방 들고 가만히 서 있으면 가방 열어서 카메라가 있다고 퇴장시켰다. 제 옆에서 열심히 카메라로 무대 찍던 유럽분들은 보고도 그냥 다 지나가더라"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가만히 앉아있던 사람의 가방을 열더니 카메라가 있다고 끌고 나왔는데, 나와 보니 모두 동양인이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장 스태프들이 한 동양인 관객을 바닥에 눕혀 카메라를 압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엠넷 측은 "라데팡스 아레나는 전문가용 카메라 반입 및 촬영을 금지한다. 사전에 공식채널을 통해 금지사항을 안내했다"고 설명하면서 인종차별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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