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전자음악가들이 책임진다... 이어지는 내한공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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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팬들 사이에서 2023년은 과장을 섞어 '내한 공연의 축복이 내려온 한해'로 여겨진다.
올 한해에만 해리 스타일스, 샘 스미스, 찰리 푸스, 브루노 마스, 포스트 말론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앞다퉈 내한 공연을 펼쳤다.
미국 출신의 음악 프로듀서 원오트릭스 포인트 네버(Oneothrix Pint Never. 이하 OPN)가 오는 2024년 3월 2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를 통해 두번째 내한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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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파 기자]
▲ 2024년 3월 내한 공연을 펼치는 원 오트릭스 포인트 네버 |
ⓒ MPMG |
대중음악 팬들 사이에서 2023년은 과장을 섞어 '내한 공연의 축복이 내려온 한해'로 여겨진다. 올 한해에만 해리 스타일스, 샘 스미스, 찰리 푸스, 브루노 마스, 포스트 말론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앞다퉈 내한 공연을 펼쳤다. 스트록스와 피닉스 등 관록의 록밴드, 릴 우지 버트처럼 현 시점 가장 뜨거운 힙합 스타 역시 한국을 찾았다. 그러나 팝스타도, 록밴드도, 래퍼도 아니지만 대중음악 팬들을 열광하게 하는 소식이 더 있다. 바로 개성있는 음악 세계를 펼치고 있는 전자음악 뮤지션들의 한국 방문이다.
미국 출신의 음악 프로듀서 원오트릭스 포인트 네버(Oneothrix Pint Never. 이하 OPN)가 오는 2024년 3월 2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를 통해 두번째 내한 공연을 연다. 2015년 이후 9년만에 펼쳐지는 내한 공연이다. 다니엘 로파틴의 1인 프로젝트인 OPN은 현 시점 일렉트로니카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아티스트다. 8~90년대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하위문화의 갈래인 베이퍼웨이브(Vaporwave)의 대표 주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OPN은 IDM, 앰비언트 등 실험적인 일렉트로니카의 틀 안에서 다양한 장르를 수용하면서 음악적 실험을 거듭한다. 그는 영화 '굿 타임', '언컷 젬스' 등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했고, '굿 타임'을 통해 칸 영화제 사운드트랙 상을 받았다. 현 시점 세계 최고의 남성 팝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위켄드(The Weeknd)와의 작업은 OPN의 명성을 한층 더 드높였다.
그는 위켄드의 대표작인 < After Hours >(2020)의 수록곡 'Scared To Live' 작업을 통해 위켄드와 인연을 맺었다. 대중 앞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었던 그는 이 당시 위켄드와 함께 미국 TV 프로그램 'SNL' 무대에 올랐다. 2021년 위켄드가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쇼의 헤드라이너로 공연했을 당시에는, 그를 보좌해 하프타임쇼의 음악 감독을 맡기도 했다.
▲ 로미(Romy)의 첫 솔로 내한 공연 |
ⓒ AESPECT |
한편 영국의 인디록 밴드 The XX의 보컬인 로미(Romy)의 단독 내한 공연 ' ROMY 'CLUB MID AIR TOUR' - SEOUL' 역시 많은 음악팬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09년 데뷔한 3인조 혼성 밴드 The XX(로미, 올리버 심, 제이미 스미스)는 미니멀리즘을 정면에 내세우면서 세계적인 밴드로 떠올랐다. 여성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로미는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으로 밴드의 색채를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솔로 활동에 나선 로미는 디제잉과 보컬을 두루 선보인다. 로미가 최근 발표한 첫 솔로 앨범 < Mid Air >는 2000년대 댄스 음악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한편 퀴어 여성으로서의 삶을 반영했다. 이 앨범은 팬과 전문가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한편, 구찌 쇼의 사운드트랙으로 채택되는 명예도 누렸다. 로미의 첫 솔로 내한 공연은 오는 1월 9일 홍대 부근에 위치한 롤링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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