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FIFA 월드컵 우승’ 고메스, 금지 약물 양성…2년 출전 정지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파푸 고메스(AC몬차)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멤버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세리에 A AC몬차는 21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 “금일 FIFA로부터 고메스에 대한 스페인 반도핑 위원회의 1심 판결에 대한 통지를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를 통해 전달받았다”라며 “이 판결에는 2년 출전 정지 징계가 포함돼 있다. 고메스의 생체 샘프에서 터부탈린이 발견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터부탈린은 고메스가 세비야(스페인) 소속으로 뛴 2022년 10월 당시 기관지 경련을 진정시키기 위해 복용한 약물이다”라고 덧붙였다.
터부탈린은 천식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다. 기관지를 확장시켜 호흡을 돕는 효과가 있다. 다만 이 때문에 운동선수들에겐 금지 약물로 지정돼 있다. 구단은 “다음 절차를 어떻게 밟을지 논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09시즌 산 로렌조(아르헨티나)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고메스는 카타니아(이탈리아) 메탈리스트(우크라이나) 등을 거쳐 이름을 알렸다.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건 2014~15시즌을 앞두고 아탈란타에 합류한 시점이었다. 2선과 3선을 두루 맡을 수 있는 그는 아탈란타에서만 공식전 252경기 59골 72도움을 올렸다. 그는 1m67㎝의 다소 작은 신장에도 뛰어난 발기술을 지녔다는 평을 받았다.
고메스는 지난 2017년 6월 29세 당시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2020년부턴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2021 코파 아메리카·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으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함께했다.
2020~21시즌 중 세비야 유니폼을 입은 고메스는 2시즌 반 동안 90경기 10골 6도움을 올린 뒤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이어 지난달 말 AC몬차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한번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왔다. 하지만 합류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금지 약물 복용 문제로 출전 정지 징계라는 철퇴를 맞으며 향후 커리어에 먹구름이 꼈다. 만 35세인 그는 축구화를 벗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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