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사고 5년간 10배… 가장 흔한 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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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동킥보드 탑승자가 넘어지거나 차와 충돌하는가 하면, 보행자가 전동킥보드와 충돌해 다치는 사고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완충 장치가 없어 이용 중 사고가 발생하면 부상 위험이 크다.
실제 대부분 전동킥보드 사고가 탑승자 부주의나 2인 이상 탑승, 음주운전, 이어폰 착용 등에 의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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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동킥보드 사고는 최근 5년 사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동킥보드 사고 건수(공유형+개인보유)는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 ▲2020년 897건 ▲2021년 1735건 ▲2022년 2386건으로 급증했다. 사망자 수는 2018년 4명에서 2022년 26명, 부상자도 2018년 238명에서 2022년 2684명으로 급증했다.
전동킥보드는 완충 장치가 없어 이용 중 사고가 발생하면 부상 위험이 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전동 킥보드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두개안면부 외상이 48.8%로 가장 많았다. 외상 중에서는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이 가장 흔했고, 뇌진탕, 치아 손상, 피부 벗겨짐, 골절 순으로 많았다.
얼굴 부위의 부상이 흔한 이유는 전동킥보드의 특징 때문이다. 전동킥보드는 바퀴가 작고 무게 중심 또한 높게 설계돼 흔들리거나 쓰러지면 머리를 먼저 부딪치기 쉽다. 쉽게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그에 반해 멈추는 것이 어려운 점도 영향을 미친다. 최고 속도(25km)로 주행하다 갑자기 멈추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넘어질 가능성이 크다.
근본적인 사고 원인은 ‘주행 습관’에 있다. 실제 대부분 전동킥보드 사고가 탑승자 부주의나 2인 이상 탑승, 음주운전, 이어폰 착용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2인 이상 함께 전동킥보드를 타면 부상 정도가 심할 위험이 높다. 혼자 탔을 때보다 무게 중심을 잡기 힘들고, 전체 탑승자 무게 또한 늘어나 제동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넘어지거나 충돌하는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대처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전동킥보드를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헬맷은 필수다. 전남대병원 연구에 의하면, 전동킥보드 사고로 내원한 중증외상환자 15명 중 14명이 헬맷을 착용하지 않았으며 이중 5명은 사망, 혼수상태, 전신마비 등 치명상을 입었다. 2021년 5월 개정된 도로 교통법상, 헬맷 미착용 상태로 전동킥보드 이용 시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된다.
이와 더불어 안전한 주행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주행 전에는 조작법과 함께 타이어, 손잡이 등 전동킥보드 상태를 확인하고, 과속하지 않고 신호를 지키는 것은 물론, 이어폰·휴대폰을 사용해선 안 된다. 음주운전, 2인 이상 탑승 역시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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