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싹쓸이, 한신 9년 만에 일본시리즈 진출…38년 만에 정상 도전

유준상 기자 2023. 10.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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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가 9년 만에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한신은 2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펼쳐진 2023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파이널 스테이지 3차전에서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4-2로 제압하고 시리즈를 마감했다.

한신은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2014년 이후 9년 만에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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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가 9년 만에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한신은 2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펼쳐진 2023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파이널 스테이지 3차전에서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4-2로 제압하고 시리즈를 마감했다.

센트럴리그 우승(85승 5무 53패)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한신은 1승을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 가운데, 1차전부터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내리 3경기를 잡으면서 4승 무패로 일본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깨지지 않던 0의 균형은 4회초에 깨졌다. 히로시마가 2루타와 내야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사카쿠라 쇼고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 획득에 성공했다.

한신도 가만히 있지 않고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볼넷 2개로 2사 1·2루를 만든 뒤 쉘든 노이지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이뤘고, 사카모토 세이시로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히로시마는 5회초 도바야시 쇼타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으나 한신이 6회말과 7회말 각각 1점을 뽑으면서 리드를 되찾았고, 9회초 1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신은 선발투수 오타케 고타로가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잘 버틴 뒤 불펜투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나타냈다. 기리시키 다쿠마(2이닝 무실점)를 시작으로 이와사다 유타(⅓이닝 무실점)-이시이 다이치(⅓이닝 무실점)-시마모토 히로야(⅓이닝 무실점)-이와자키 스구루(1이닝 무실점)가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반면 히로시마는 선발투수 도코다 히로키는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선전했지만, 타선이 많은 득점을 뽑지 못한 게 패배로 이어졌다.

한신은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2014년 이후 9년 만에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당시 소프프트뱅크 호크스에 1승 4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1985년을 끝으로 2003년, 2005년, 2014년 세 차례의 준우승에 아쉬움을 삼킨 한신은 그 한을 풀려고 한다.

2005년 팀을 일본시리즈로 이끌었던 오카다 아키노부 한신 감독은 "3경기 동안 관중석의 90% 이상이 한신팬들로 찼는데,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며 "아직 퍼시픽리그 우승팀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더 높은 무대에서도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일본시리즈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한신 타이거즈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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