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24만원의 굴욕...엔씨소프트 “아 옛날이여”
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리니지2M과 W의 매출 감소·마케팅비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를 32% 밑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니지M을 제외한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애널리스트는 주가 분수령으로 신작 ‘TL’의 흥행을 꼽았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2월 신작 ‘TL’을 내놓을 예정이다. 11월 2일 쇼케이스를 갖고, 12월 중 국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 지난 테스트에서 지적된 부분들을 개선하는 작업 중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TL이 서비스 시작 1년간 한국·대만에서 2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한다. 초기 국내 성과가 내년 아마존을 통해 선보일 글로벌 지역 흥행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12월 (국내 성적이) 주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 부양을 위해선 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늘어난 인력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수의 신작이 출시되지 않았고, 1인당 매출과 이익이 급속도로 줄었으며, 모바일 MMORPG의 PvP(대인전) 콘텐츠와 P2W(pay to win·돈을 많이 쓰는 사람이 유리한 구조) 비즈니스 모델에만 집중한 결과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엔씨소프트가 시도하는 다양한 도전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퍼즈업, 배틀크럿 등 캐주얼 장르로의 다양한 시도·시행착오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TL의 매출 보다는 엔씨소프트가 가진 개발 역량을 드러내는 게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그는 “TL 개선 후 모습을 통해 흥행 가능성을 다시 판단할 필요가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을 1순위 전제로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야 할 것이고, 그런 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매출보다 시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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