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넘을 줄 알았는데…” 강북 집주인들 속탄다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10. 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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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꿈의숲롯데캐슬 매매가 2억 하락
동북선 경전철, GTX 등 교통 호재 기대
서울 강북구 주요 단지 매매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매경DB)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서울 강북구 주요 단지 매매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615가구, 2017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 9월 7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올 2월 매매가가 9억9000만원까지 치솟으며 10억원 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7개월 만에 2억원 넘게 떨어졌다. 2021년 10월 같은 평형 신고가(11억7000만원)와 비교하면 4억원가량 하락한 시세다.

노후 재건축 단지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번동주공1단지(1430가구, 1991년 입주)’ 전용 49㎡는 지난 8월 4억67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올 2월 매매가(5억5000만원) 대비 1억원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이 단지는 강북구 대표 재건축 단지로 불리면서 지난해 4월 매매가가 7억200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다만 교통 호재가 몰리면 집값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번동주공1단지 인근에 동북선 경전철 우이천역이 2026년 개통 예정인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광운대역도 멀지 않다. GTX C노선은 2028년 개통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북구 일대 교통 호재가 몰리면 주요 단지 저가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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