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복귀’ 이강인 향한 사령탑의 찬사 “폭발적인 성장세, 수준 보여줘”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은 물론, A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준 이강인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복귀했다. 선수들은 열띤 환호로 그를 맞이한 가운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향해 “매우 유망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PSG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스트라스부르와 2023~24시즌 리그1 9라운드를 펼친다. 10월 A매치 일정을 마치고 열리는 리그 경기다. PSG는 리그 3위(4승3무1패·승점 15), 스트라스부르는 리그 12위(3승1무4패·승점 10)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다가올 스트라스부르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엔리케 감독은 ‘동기부여’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국가대표에서 돌아오고, 다시 리그1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가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것이다. 다가올 AC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선 선수들을 진정시켜야 하지만, 내일 경기는 동기를 부여하고 흥분시켜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어 팀의 일관성에 대해 “모든 측면에서 노력해야 한다. 경기력적으로는 매우 만족한다. 심지어 뉴캐슬전(1-4패) 결과도 말이다. 팀은 계속 전진하고 있고, 낙관적이다”라고 짚었다.
팬들의 주목을 받은 부분은 다음 대목이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그는 대표팀에서도, PSG에서도 이미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라며 “그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지만, 윙어·가짜 공격수(폴스 나인)으로도 나설 수 있다. 그는 마무리와 최종 패스에 능숙하다. 매우 유망한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최근 숨 바쁜 일정을 마친 뒤 다시 PSG로 돌아온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의 기대대로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지난 7월 PSG에 합류한 그는 개막전 포함 리그 2경기를 소화한 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르트문트와의 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마쳤지만, 다시 항저우 AG를 위해 팀을 떠났다.
이강인은 황선홍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AG 대표팀에 합류, 조별리그 3차전을 시작으로 토너먼트 전 경기에 나서며 ‘금빛 레이스’를 합작했다. 기대한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한 수 위의 드리블 능력과 패스는 팬들의 주목받기 충분했다.
태극마크를 단 이강인의 활약은 10월 A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곧바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 10월 A매치 2연전(튀니지·베트남)에 모두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함께했다. 특히 튀니지전에는 자신의 A매치 데뷔골 포함 멀티 골을 신고했다. 팀이 0-0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후반, 승부의 균열을 내는 결정적인 프리킥 득점이었다. 이강인은 2분 뒤 멋진 왼발 터닝 슈팅으로 멀티 골까지 신고했다. 대표팀은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북아프리카 강호 튀니지를 4-0으로 꺾었다.
당시 튀니지를 이끈 잘렐 카드리 감독은 경기 뒤 “18번(이강인)이 인상적이다. 개인기도 뛰어나고 빨라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 경기를 지켜본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한국은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튀니지를 완파했다”라며 “이강인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정교한 프리킥으로 골문 구석에 완벽하게 공을 차 넣었다. 두 번째 골도 눈을 즐겁게 했다. 상대 골키퍼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강인은 베트남전에서도 전반 5분 만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코너킥 헤더 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5분 전매특허와 같은 왼발 슈팅으로 A매치 3호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강인의 시선은 다시 PSG로 향한다. 그는 베트남전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최고로 좋은 몸 상태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전 경쟁에 대해 임하는 다부진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한 이강인은 동료들과 변함없이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선수들이 단체로 모여 이강인의 등을 두드려 주는 등 익살맞게 그를 맞이해 주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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