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강등팀? '잔류 확정' FC서울에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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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라운드에 돌입, 시즌 막바지 승부로 치닫고 있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K리그2로 강등될 팀은 어디가 될까.
어느 시즌보다 파이널B(7~12위 결정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FC서울이 본의 아니게 캐스팅보드를 쥐게 됐다.
그와 동시에 파이널B 6개 팀인 FC서울, 대전 하나시티즌,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FC, 강원FC, 수원 삼성은 강등을 면하기 위한 그야말로 생존싸움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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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 시즌 막바지 승부로 치닫고 있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K리그2로 강등될 팀은 어디가 될까.
어느 시즌보다 파이널B(7~12위 결정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FC서울이 본의 아니게 캐스팅보드를 쥐게 됐다. 파이널A(1~6위 결정전) 진출이 아쉽게 무산됐지만 파이널B에 속하면서 바로 다음 시즌 1부 잔류를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K리그1은 지난 20일 포항-인천 맞대결을 시작으로 팀당 5경기를 치르는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했다. 파이널A에 진출한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전북 현대, 대구FC, 인천 유나이티드 등 6개 팀은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3장 등을 놓고 12월 초까지 레이스를 벌인다.
그와 동시에 파이널B 6개 팀인 FC서울, 대전 하나시티즌,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FC, 강원FC, 수원 삼성은 강등을 면하기 위한 그야말로 생존싸움을 치르게 된다.
그런데 파이널A에서 잔류 경쟁을 하는 팀들은 사실 6팀 아니라 5팀이다. 7위 서울은 남은 경기서 전패를 하더라도 최하위에 주어지는 다이렉트 강등은 물론 10~11위가 치르는 승강 플레이오프에도 치를 확률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초반까지 상위권 경쟁을 펼쳤던 서울은 7월부터 하락세를 겪으며 어려움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안익수 감독이 떠나고 김진규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하기 직전 마지막 경기였던 33라운드 전북전 전만 해도 6강 진입 가능성이 있었으나 0-2로 패하면서 파이널B로 내려갔다
현재 서울의 성적은 12승 11무 10패(승점 47)다. 현재 최하위는 승점 25를 기록 중인 수원 삼성이며, 11위 강원이 승점 26이다. 그리고 수원FC가 승점 31로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서울이 10위 수원FC보다 승점 16이나 앞서 있다보니 파이널B에서 전패를 하더라도 2부로 내려갈 확률이 0%인 셈이다. 8위 대전(승점 45), 9위 제주(승점 35)도 아직 1부 잔류를 확정지은 것은 아니다. 물론 대전은 다음 시즌에도 거의 1부에 남을 전망이다. 제주는 까딱하며 강등권 싸움에 휘말릴 수 있다.
이렇다보니 강등권 싸움을 치르는 팀들, 특히 수원, 강원, 수원FC, 제주 입장에선 서울과 어떻게 싸워 승점을 얻는가가 굉장히 중요하게 됐다. 거꾸로 서울이 파이널B 매 경기마다 전력 구성을 어떻게 하고, 컨디션을 어떻게 조절하는가에 따라 상대팀이 울고 웃는 다소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대진표도 묘하다. 당장 22일 홈에서 11위 강원과 붙은 뒤 29일엔 10위 수원FC와 싸운다. 그리고는 FA컵 준결승, 결승 기간에 숨을 골랐다가 11월11일 역시 강등 위험에 처해 감독까지 바꾼 제주와 원정 경기를 한다. 다시 A매치 브레이크로 2주 쉬었다가 11월25일 수원과 슈퍼매치 홈 경기를 갖는다. 슈퍼매치를 통해 라이벌 수원의 운명을 쥐락펴락할 수도 있는 셈이다. 12월2일 대전과의 시즌 최종전 원정 경기를 친선 경기처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파이널B는 전통의 명가 수원의 다이렉트 강등 가능성에 기업구단 제주의 추락, 시도민구단 치고는 적지 않게 돈을 쓰는 강원과 수원FC의 고전 등으로 어느 해보다 파이널A 이상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잔류 확정팀 서울의 행보가 재미를 배가하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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